7월9일 이후 탄력적 배달 방식 도입알뜰배달, 한집배달 탄력 운용으로 배달시간 지연 최소화 "배달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한 대응 시스템"
  • ▲ 배달의민족이 탄력적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며 음식 배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배달의민족 홈페이지
    ▲ 배달의민족이 탄력적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며 음식 배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배달의민족 홈페이지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탄력적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며 음식 배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기존에 운영하던 한집배달, 알뜰배달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며 음식 배달시간 지연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최근 앱 내 공지란을 통해 서비스 이용약관 개정을 알렸다. 

    배민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용약관 제25조 '배달대행서비스에 대한 특칙'에는 일부 내용이 추가됐다. 

    주문폭주, 악천후, 교통마비 등으로 이용자가 선택한 배달대행서비스의 정상적 제공이 어려운 경우, 개별 주문 시 배달대행서비스 방식이 변경될 수 있음을 알리는 내용이다.

    현재 배민은 여러 건의 주문을 모아 배달하는 '알뜰배달'과 단건을 신속하게 배달하는 '한집배달'을 운영 중이다. 7월9일 이후 탄력적 배달 방식이 도입되면 기존 한집배달을 선택했더라도 폭우 등으로 빠른 한집배달이 어려울 경우 알뜰배달로 변경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배달방식 변경에 따른 차액은 전액 환불 조치돼 이용자에게 비용 관련 피해는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현재 배민클럽 회원 기준 무료인 알뜰배달과 달리 한집배달은 일정 금액을 지불하도록 돼있다. 대신 신속성을 보장하는데,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한집배달 주문자에게 배달시간이 지연되는 등의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탄력배달을 도입키로 한 것.

    배민 관계자는 "탄력배달은 예상하지 못한 교통통제, 폭우, 폭설 등 급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배달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대응하는 시스템"이라며 "탄력배달이 적용되는 경우, 고객에게 앱을 통해 먼저 안내를 드리고 배달방식 변경에 따른 차액은 전액환불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탄력배달 도입 배경에는 라이더 고용경쟁 심화도 자리한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한동안 하향세를 보이던 배달앱 시장은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5월 배민과 쿠팡이츠, 요기요 등 주요 배달 플랫폼 3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총 344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특히 쿠팡이츠의 MAU는 55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0.6% 증가했다. 요기요를 제치하고 2위 자리 입지를 굳히고 있다. 1위 배민의 MAU는 0.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