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4사, 캐릭터 협업 제품으로 차별화 시도CU, 라방으로 분위기 띄우고 제품 소개 및 모바일 상품권 판매"올해 빼빼로데이 월요일, 매출 증가 기대"
  • ▲ 작년 빼빼로데이에 준비한 콜라보레이션 기획 상품ⓒCU
    ▲ 작년 빼빼로데이에 준비한 콜라보레이션 기획 상품ⓒCU
    편의점 업계가 다가오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빼빼로데이는 편의점 업계의 연중 대목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맘때쯤 대목으로 꼽혔던 핼러윈 준비로 분주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태원 참사 추모를 이어가기 위한 핼러윈데이 마케팅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빼빼로데이 흥행을 위해 각사마다 차별화 제품을 마련하고 경쟁에 돌입한다. 특히 올해는 빼빼로데이가 월요일이기 때문에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는 라방(라이브 방송)을 비롯해 각 사마다 차별화된 캐릭터 협업 상품을 출시하는데 주력한다. 

    CU는 경쟁사와 차별화 전략으로 라방을 준비하며 분위기를 띄운다.

    CU는 11월 8일 오후 8시 네이버 쇼핑에서 ‘빼빼락 페스티벌’을 콘셉트로 라방을 진행한다. 이날 빼빼로데이를 위해 준비한 기획 상품들 소개하고 CU 모바일 1만원 상품권을 총 6500장 마련해 10% 할인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CU는 모바일상품권을 할인 판매해 오프라인 매장 및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에 고객 유입을 유도하고 매출 증대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3월 화이트데이를 맞아 진행한 라방에서도 모바일상품권 1만원권 한정 수량이 당일 완판돼 1억원이 넘는 실적을 거뒀다. 이날 약 36만명의 시청자들이 몰렸다. 

    또 빼빼로데이를 겨냥해 몰티즈&리트리버 등 다양한 캐릭터와 협업한 차별화 기획 상품들도 출시했다. CU 측은 라방에서도 관련 기획 상품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빼빼로데이 기획 상품은 1만~3만원대 선으로 구성됐다. 

    CU편의점 관계자는 "편의점의 연중 가장 큰 행사로 여겨지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차별화된 고객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라이브 쇼핑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GS25편의점과 세븐일레븐은 라방은 따로 준비하지 않지만,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캐릭터 협업 제품을 준비했다. 

    GS25편의점은 빼빼로데이에 자체 캐릭터 ‘무무씨’를 필두로한 기획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증정 행사, 배달과 픽업 전용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벤트를 준비해 매출 신장을 노린다. 빼빼로데이 기획 제품은 판매가격은 1만~3만원 선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GS25편의점 관계자는 “빼빼로데이에 대한 세부 계획은 현재 최종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캐릭터 협업을 통한 기획 상품 출시 기획 막바지에 접어들며 공을 들이고 있다. 

    빼빼로데이는 편의점에서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와 함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3대 대목'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편의점 4사 모두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1~11일) 동안 매출이 두 자릿수로 뛰었다. CU는 전년 대비 43.0%, GS25는 전년 대비 60.5%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같은 기간 60% 늘었고, 이마트24도 49% 올랐다. 

    다만 2023년의 경우 빼빼로데이가 주말과 겹치고 한파의 영향으로 3사 모두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모두 각각 전년 대비 8.2%, 2.3%, 5% 감소했다. 이마트24는 2% 증가 수준에 머물렀다. 편의점 매출은 요일에도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올해는 빼빼로데이가 월요일에 있어 작년 보다 높은 기대감이 형성됐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빼빼로데이가 주말이어서 기대 이하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월요일로 전년보다 요일지수가 좋아 전년대비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캐릭터 콜라보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