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네트웍스, 7월1일부로 BGF리테일로 편입올해 대표 직속 BI팀 신설, 변화하는 대외 환경 대응 나선 BGF리테일"BGF네트웍스 편입, 사업 역할 강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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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밑에 있던 BGF네트웍스가 BGF리테일로 편입된다. 이를 통해 BGF리테일은 편의점을 넘어 전자상거래, 택배 등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오는 7월1일자로 지주사인 BGF가 보유한 BGF네트웍스 지분 100%를 현금 722억5400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이번 결정에 대해 BGF리테일은 “유통부문 계열화를 통한 경영 효율화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BGF네트웍스는 광고와 택배업, 전자상거래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구체적으로 디지털사이니지 기반의 광고, 편의점 택배, 비즈메시징, 모바일 상품권 판매 등 사업을 맡고 있다.디지털사이니지 광고의 경우 전국에 있는 편의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디지털미디어를 설치, 365일 연중무휴로 광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계열사인 CU 편의점을 통해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접수된 물건을 외부운송사업자를 통해 전달, 수령하는 택배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비즈메시징, 모바일상품권 사업은 최근 판매처를 다양하게 확장하며 성장해나가는 중이다.BGF네트웍스 내에서 편의점 택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1.1%로 제일 크다. 뒤를 이어 광고 사업 17.8%, 비즈메시징 11.1%, 모바일상품권 6.8% 등을 차지하고 있다.
올 1분기 BGF네트웍스는 216억15000만원의 매출액과 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871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올렸다.이런 가운데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BGF네트웍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BGF리테일은 올해 대표이사 직속 BI(Business Innovation)팀을 신설, 디지털・IT 기술 등을 활용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BGF네트웍스 편입은 편의점 외에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경쟁력을 높이려는 BGF리테일의 전략으로 풀이된다.BGF네트웍스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 대부분이 이미 CU라는 편의점 채널을 통해 전개되고 있는 만큼 계열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BGF리테일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명확화해 각 계열사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라며 “이를 위해 BGF네트웍스 사업 성격에 리테일로 편입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