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 등 소개엔블로가 경증 신기능 저하 환자 위한 치료 옵션되길 기대
  • ▲ 엔블로.ⓒ대웅제약
    ▲ 엔블로.ⓒ대웅제약
    대웅제약이 글로벌 당뇨병 학회에서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대웅제약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올랜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84회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혈당조절이 어려운 경증의 신기능 저하 환자에게서 엔블로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 3상 통합 분석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될 연구결과는 경증 신기능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엔블로와 메트포르민 병용 임상 3상 시험에 대한 통합 분석결과로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엔블로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의 우수한 혈당 강하효과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류영상 조선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 내과 교수가 경증 신기능 장애 환자에서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엔블로의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 ▲소변 내 당 배출량 증가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24주간 엔블로와 다파글리플로진 투여군의 당화혈색소 변화량을 측정한 결과 엔블로 투여군은 24주 차에 당화혈색소가 0.94%포인트(p) 감소한 반면, 다파글리플로진 투여군은 0.77%p 감소했다.

    엔블로가 기존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보다 혈당강하 효과가 1.2배 높았다는 게 대웅제약 측의 설명이다. 당화혈색소는 당뇨병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대웅제약은 이번 발표는 글로벌 최초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와 비교했을 때 국산 SGLT-2 억제제인 엔블로가 우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입증한 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ADA는 전 세계 1만 2천여 명의 의사,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 당뇨병, 비만 등 대사질환 관련 최신 학술 지견 및 개정된 치료 지침을 공유하는 글로벌 학회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ADA 포스터 발표를 통해 엔블로가 혈당조절이 어려운 경증의 신기능 저하 환자들을 위한 치료 옵션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는 다파글리플로진을 능가할 수 있는 혁신적인 당뇨병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 발표는 한국 제약사가 개발한 첫 번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서 엔블로의 우수성을 전 세계 의료진 및 연구진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