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보다 0.1% 올라…전년동월비 2.3% 상승, 10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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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농림수산품 가격이 내렸으나 전력과 서비스 등의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19.16)보다 0.1% 높은 119.25(2020년=100)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 지난해 12월 반년째 오름세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3%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이 7.5%, 축산물이 1.3% 각각 내린 가운데 수산물이 0.6%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4.0% 하락했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보합 전환했다. 동, 아연 등의 국제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차금속제품 등이 1.3%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3.5%)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3%)가 하락한 결과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산업용도시가스(5.3%) 등이 올라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서비스는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2.4%), 음식점및숙박서비스(0.2%), 운송서비스(0.2%)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5% 올랐다.

    유성욱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 중 소프트웨어 공급업이 주로 올랐다”면서 “정부나 공공기관의 소프트웨어 대가산정 가이드에서 개발 표준 단가가 최근 9.5%인상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수분류별로는 농림수산품의 가격 하락 영향으로 식료품이 전월 대비 2.0% 하락했고 석유제품 등이 포함된 에너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0.7% 내렸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의 가격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내 출하분과 수입분이 각각 0.1%, 0.1%오르며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원재료(1.2%), 중간재(0.1%), 최종재(0.1%) 등이 나란히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