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형에 천안 선정… 3년간 국비 160억 지원강소형에 광명·태백·경산 등… 3년간 8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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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힘을 모아 지역 특성에 부합한 획기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거점형과 강소형 등 2개 유형으로 나눠 공모 접수를 했다.
먼저 거점형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증해 스마트도시 확산을 이끌어 갈 스마트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거점형에는 총 4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나, 천안시만 선정돼 3년간 국비 160억원을 지원받는다. 천안시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견인할 스마트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세권 혁신지구,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캠퍼스 혁신파크 일원을 민간 친화적 스마트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AI(인공지능) 기반 자원순환 모델, 음성기반 노면분석, 탄소중립 자율주행 셔틀 등 시민 체감형 스마트서비스와 함께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실증공간(버추얼 스테이션)을 구축해 어반테크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소형은 기후 위기와 지역 소멸 등 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한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자체가 기후 위기 대응형과 지역 소멸 대응형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총 17곳이 신청해 약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사업에 선정된 광명시(기후 위기 대응형)와 태백시(지역 소멸 대응형), 경산시(지역 소멸 대응형)는 3년간 각 국비 80억원을 지원받는다.
광명시는 광명역세권지구 지역에 교통, 에너지, 재해·안전 스마트서비스를 데이터 기반으로 유기적 연계하는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를 조성한다.
예컨대 전기 이륜차 배달 문화 밸류체인, 기업 대상 업무용 전기차 공유 등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전환한다. 그러면서 이상기후 대응을 위해 AI 분석 재해 예측, 탄소 관리 플랫폼, 신재생에너지 가상 거래 서비스 등을 구현할 예정이다.
태백시는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마이닝 혁신 기술 기반 지역특화산업 활성화로 시민 포용적 강소도시를 조성한다.
장성광업소(제2갱도)는 스마트마이닝 실증공간으로 활용하고 무인 트럭 운영, 블록체인 기반 자원이력시스템, 디지털 창작소 등 서비스를 구현해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을 유도한다.
경산시는 청년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경제 쇠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도시 인프라(경산 임당 유니콘파크, 청년지식놀이터 등)를 연계·활용해 데이터 기반 첨단산업 활성화 도시를 만든다.
AI 모빌리티(Bike)와 스마트미디어시티 아트 솔루션, 청년창업 스마트 플랫폼, 데이터 에코체인 플랫폼 등 청년과 시민이 참여하는 서비스 구축으로 신사업 일자리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지자체가 사업을 통해 개발하는 솔루션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광역지자체에 구축 중인 데이터 허브와 연계하도록 하고, 스마트서비스를 경제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플랫폼 도시 구현을 위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윤영중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이번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 많은 지자체와 기업 등이 관심을 두고 참여했다"면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서비스를 구축하고, 다른 지역에도 확산해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