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준 복원 … AI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 등에 집중 지원우주분야에 1조원 … 첨단기술·초격차에 2조4000억원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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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내년 주요 R&D 예산은 6월 말까지 검토된 24조5000억원에 6월 이후 예타통과 사업, 다부처 협업 예산 등을 반영한 3000억원이 포함됐다.
◇인공지능(AI) R&D 1조원 시대 …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투자 확대
정부는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불리는 AI반도체와 첨단바이오, 양자 등에 3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중 AI에는 1조1000억원을 투입해 관련 기술을 선점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빅테크 주도의 AI 생태계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AI반도체에 투자를 확대한다. 아울러 디지털 바이오 육성기반과 바이오 제조 핵심기술에 투자를 강화해 필수·지역의료 등 보건의료 현안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양자 분야는 17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국내 연구생태계의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생태계 조성과 코어 기술 확보에 중점 투자한다.
두 번째로, 선도형 연구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초연구와 미래세대 육성과 글로벌 R&D에 투자한다. 특히 기초연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9400억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우수 연구자들의 후속 연구를 지원하고, 기초연구 지원 포트폴리오를 보강해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등 인재 확보에 1조원을 지원하며, 글로벌 R&D 연구에는 2조1000억원을 지원한다.
◇우주분야에 1조 투입 … 첨단기술·초격차에 2.4조 배정
정부는 우리가 선도하고 있는 첨단산업 분야의 초격차 확보와 차세대 핵심 기술에 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차전지 분야는 1800억원을 투자해 전고체·리튬메탈 등 차세대 기술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와 반도체 분야에는 총 8100억원을 투자한다. 차세대통신 분야는 6G 글로벌 주도권 선점과 위성통신 개발 등 통신영역 확장에 4800억원을 투입한다.
우주 분야는 지난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1조원을 투자해 우주 신산업 서비스 창출 및 인재 양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32년 달 착륙과 2045년 화성 도달이란 목표에 다가설 수 있도록 우주탐사·차세대 발사체 핵심역량 확보에 나선다.
아울러 민간 전용 발사장 등 인프라 구축과 우주기술·부품 국산화 등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향후 AI의 보급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대응을 위해 차세대 원자로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도 2100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국민 안전을 위한 과학기술 투자에도 중점을 뒀다. 국방 분야에는 K-9 자주포와 천궁 등 방산 수출 무기체계 경쟁력 제고에 투자를 확대하고, 민·군·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는 등 총 3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국민 안전과 직결된 공공 R&D 분야를 통한 신종범죄 대응도 확대한다. 지진이나 화재, 폭우, 홍수, 산업 안전 등 국민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안전체계 구축 등에도 총 2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