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바이오공장 준공 … 2027년 식약처, 2028년 FDA GMP 승인 목표203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할 것
  • ▲ 대웅바이오 CMO 공장.ⓒ대웅바이오
    ▲ 대웅바이오 CMO 공장.ⓒ대웅바이오
    대웅도 의약품 CMO(위탁생산) 사업에 나선다.

    대웅의 자회사 대웅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GMP) 수준의 바이오 공장을 구축하고 미생물 기반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기존 원료의약품(API) 전문 제조에서 바이오의약품 생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웅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제제 중 미생물 기반 유전자재조합 의약품 시장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5조2000억원으로 2013년부터 10년간 연 평균 14.9%씩 성장했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 비중은 17.3%인데 유전자재조합 의약품이 31.7%로 백신(45%)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웅바이오는 미생물 기반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하기 위해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cGMP 수준의 바이오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다른 CMO 기업이 동물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해당 공장은 생산 구역 내 교차오염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단방향 흐름을 적용해 설계됐으며 원료 입고부터 출하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컨트롤시스템(MCS)를 도입해 제조 공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극대화했으며 액상 바이알, 동결건조, 카트리지, 스프레이 외용액 등 여러 가지 제형에 따라 독립적인 완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다양한 고객사의 CMO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게 대웅바이오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3월 착공한 대웅바이오 바이오공장은 오는 8월 준공을 완료한 뒤 2027년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대단위 GMP 승인과 202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바이오는 향후 공장 설립이 완료되면 대웅제약 및 관계사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2030년까지 골 형성 촉진 단백질인 'BMP-2' 단일 품목의 글로벌 매출 1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이호진 대웅바이오 바이오공장 센터장은 "대웅바이오는 기존 원료의약품 전문 제조 회사에서 바이오의약품 제약 회사로 확대 성장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미생물 기반 유전자재조합 의약품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CMO 시장에 진출해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