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낙찰가율 92.9% 1년 10개월만 최고치
  • ▲ 서울 시내 아파트.ⓒ뉴데일리
    ▲ 서울 시내 아파트.ⓒ뉴데일리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매시장도 덩달아 훈풍이 불고 있다. 

    8일 경‧공매 데이터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아파트 경매진행건수는 2639건으로 전달인 2903건보다 9.1% 감소했다. 

    낙찰률은 39.7%로 전월 대비 1.7%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 85.4%보다 1.3%p 오른 86.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7월 이후 22개월만에 최고치다. 

    전국 평균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서울아파트 낙찰률은 전월 42.5% 보다 4.7%p 상승한 47.2%였다. 낙찰가율은 전달 89.1%와 비교해 3.8%p 오른 92.9%였다. 2022년 8월 이후 1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을 비롯한 지역에서 감정가 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103.3%) △성동구(102.2%)△강남구(101.0%) 순으로 낙찰가율이 높았다.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지역도 전달에 비해서는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서울 평균응찰자 수는 전달과 비슷한 8.4명이었다. 

    경기도아파트 낙찰률은 45.7%로 전월대비 5.3%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7.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85%선을 웃돌고 있다. 특히 하남시와 광명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경기 평균응찰자 수는 10.7명이었다. 

    인천아파트 낙착률은 29.8%로 전월보다 9.1%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8.6%로 전달보다 3.9%p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 가장 낮은 수치다.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낙찰가율이 60%를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천 평균응찰자 수는 10.2명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이밖에 5대광역시는 △울산(84.7%) △광주(84.0%) △대구(84.5%) △대전(86.1%) △부산(78.1%)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