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벨리곰’, 신세계 ‘푸빌라’ 등 캐릭터 마케팅 박차롯데홈쇼핑, 태국 이어 대만・일본으로 벨리곰 수출신세계백화점, ‘푸빌라’ 모바일 게임으로 팬덤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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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신세계 등 유통 공룡들이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이고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국내외 팬덤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콘텐츠 비즈니스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자체 캐릭터인 ‘벨리곰’ IP를 활용해 글로벌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태국 진출한데 이어 최근 일본과 대만에도 잇따라 벨리곰을 수출하며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는 중이다.

    현재 태국에서 벨리곰의 인기는 대단하다. 진출 약 반년 만에 현지 SNS에서 구독자 2만명을 확보한 것. 이에 힘입어 올해 중 태국 최대 유통기업 ‘CP그룹’, 로레알 그룹의 뷰티 브랜드 ‘가르니에’ 등과 협업해 20여 종의 현지 라이선스 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벨리곰은 태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과 대만 진출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지난달 대만 최대 완구 유통사인 L.E 인터내셔널과 벨리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롯데홈쇼핑은 올 하반기 중 대만 1위 완구 체인점인 ‘펀박스’ 등에 벨리곰 굿즈를 입점시키고 판매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현지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팝업 스토어를 열고 깜짝 카메라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해외에서 라이선스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선보이며 벨리곰 인지도를 높이고 팬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모바일 앱 게임관을 개편해 하얀 곰을 닮은 솜뭉치 캐릭터 ‘푸빌라’를 활용한 게임을 시리즈로 선보였다.

    백화점에 방문한 고객들이 여유시간 혹은 식당가 등에서 발생하는 대기 시간에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기획한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게임관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 내 고객들의 유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캐릭터 푸빌라는 그동안 패션·코스메틱·스포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오며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어왔다. 2017년 네덜란드 작가 리케 반데어 포어스트와 신세계가 협업해 탄생시킨 푸빌라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도 활발하게 협업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출시된 ‘푸빌라X키엘’ 팝업 기간에는 푸빌라가 그려진 기프트박스 · 파우치 · 오거나이저백을 받기 위해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면서 3일 만에 강남점 사은품 물량이 소진되기도 했다.

    2021년 여름에는 SSG랜더스 야구단과 함께 선보인 특별 유니폼과 피규어 등이 야구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푸빌라가 패션·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활동하며 고유의 귀여운 매력으로 많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