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문제 해결·유사 시 시민 안전 확보""총공사비 92兆 … 상가 분양·준설토 매각해 조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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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따라 지하에 상가와 광장, 문화·체육시설 등을 짓는 미래형 언더그라운드 시티(Underground City of Tomorrow, UCOT) 개발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세종과학기술원(SAIST)은 지난 11일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UCOT 프로젝트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주제로 국토개조전략 세미나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중국의 지원을 받는 북한으로부터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협박을 극복하려면 설사 핵무기를 보유할지라도 적의 기습공격 시 피해를 극소화하고 보복공격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공격용 무기를 개발해 적을 제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UCOT 건설은 전쟁억지력의 필수선결조건"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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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OT는 도심지의 교통체증 문제 해결과 유사시 시민 안전 확보, 평소 문화복지를 위한 지하공간을 개발하는 것이다. UCOT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따라서 고수부지 지하에 상가와 중앙 광장시설, 교통시설, 문화·체육시설, 주차장을 구축하는 개념이다.일산대교~팔당대교 60㎞ 구간을 UCOT로 연결하면, 핵 위협과 교통체증에서 벗어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주 명예이사장의 견해다.고수부지 부지(37만 평)에 디즈니월드의 테마파크(EPCOT)를 벤치마킹해 기술혁신관과 세계문화관을 만들고 주제별로 기업들에 위탁경영하면 연간 12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세계 인구의 60%인 아시아 48억 명은 미국보다 가깝고 싼 서울을 선호할 거라는 주장이다.UCOT 건설은 총공사비가 92조 원에 달하지만, 상가 분양수입 90조 원과 준설토 매각수입 6조 원 등을 통해 총 96조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주 명예이사장은 "UCOT 개발은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연간 13조 원의 교통혼잡비용을 감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를 21세기 세계 중심도시로 비약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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