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품 국산화 성공하면 약 1100억원 수입대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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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로 계통의 냉각재를 순환시켜 원자로의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용 전동기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16일 한수원에 따르면 이번 시제품은 한수원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해 전동기의 국산화를 눈앞에 둔 상태다.

    원자로 냉각재 펌프 전동기는 펌프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동력을 제공하는 장치로, 그간 표준형 원전에 사용된 전동기는 전량 수입해 사용해 왔다.

    한수원은 2020년부터 4년간 국산화 작업에 착수해 시제품 제작과 성능 시험에 성공했다. 완제품 국산화에도 성공하면 앞으로 최소 약 1100억원의 전동기 수입대체 효과와 관련 주요 부품의 국산화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시제품 개발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사항을 반영해 2025년 11월까지 전동기 완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국내 표준형 원전에 적용할 것"이라며 "관련 기술을 국내 공급자에게 이전해 국내 원자력 산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