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브랜드 9개 시험평가 … 제습기, 제품별로 제습성능·효율 차이 나일부 제품, 실측 제습량 표시·광고한 양보다 적어 개선 필요
  • ▲ 가습기 구매 선택 가이드라인ⓒ한국소비자원
    ▲ 가습기 구매 선택 가이드라인ⓒ한국소비자원
    시중에 판매중인 제습기가 제품별로 제습성능·효율 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표시·광고한 제습량과 실제 측정값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했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의 제품 선택을 돕기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제습기 9개 제품의 품질(제습성능, 소음)·경제성(에너지소비량, 제습효율)·안전성(전도안정성, 제습수 처리, 감전보호)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보아르(VO-DE002) △삼성전자(AY18CG7500GGD) △신일전자(SDH-DY20T) △씽크에어(Thinkair DL30F) △LG전자(DQ203PECA) △위니아(EDH19GDWA(A)) △위닉스(DXJE193-LMK) △캐리어 (CDHM-C020LUOW) △쿠쿠홈시스(DH-Y1652FNW)다. 

    시험 조사결과 24시간 동안 제습할 수 있는 수분의 양을 의미하는 제습성능(1일 제습량(ℓ))은 최소 12.2ℓ~최대 21.1ℓ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에 최대 1.7배 차이가 있었다.

    캐리어(CDHM-C020LUOW), LG전자(DQ203PECA) 등 2개 제품이 20ℓ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씽크에어(Thinkair DL30F) 제품은 12.2ℓ로 가장 낮았다.

    보아르(VO-DE002), 씽크에어(Thinkair DL30F) 등 2개 제품은 실측치가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라벨에 표기된 1일 제습량 수준이었으나 더 높은 용량을 제습할 수 있다고 제품에 표시·광고하고 있었다.

    위니아(EDH19GDWA(A))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인증 제습량과 동일하게 표시·광고하고 있었고 실측치는 92% 수준으로 기준에는 적합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위닉스(DXJE193-LMK) 제품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로 작동 시 제습량 실측치(12.0ℓ)가 제품에 표시된 제습량(19.0ℓ) 보다 적어 표시치 수준의 제습성능을 구현하려면 수동모드로 작동이 필요했다.

    제습성능을 적용면적으로 환산하면 약 16~28평형 수준으로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제품 구매·선택 시 주로 사용하는 공간 면적을 고려해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봤다.

    최대 풍량 조건에서 소음은 제품별로 49~57㏈ 범위 수준으로 최대 8㏈ 차이가 있었고, 위니아(EDH19GDWA(A)), LG전자(DQ203PECA) 등 2개 제품의 소음이 50㏈ 이하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최소 풍량 조건에서는 위니아(EDH19GDWA(A)), LG전자(DQ203PECA), 삼성전자 (AY18CG7500GGD), 위닉스(DXJE193-LMK)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제습효율이 높을수록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제품으로  삼성전자(AY18CG7500GGD), LG전자(DQ203PECA), 위닉스(DXJE193-LMK), 캐리어 (CDHM-C020LUOW), 쿠쿠홈시스(DH-Y1652FNW) 등 5개 제품의 제습효율이 2.6ℓ/kwh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신일전자(SDH-DY20T), 위니아(EDH19GDWA(A)) 등 2개 제품은 ʻ양호ʼ했고, 보아르(VO-DE002), 씽크에어(Thinkair DL30F) 등 2개 제품은 1.94ℓ/kwh 이하로 ʻ보통ʼ수준으로 평가돼 제품 간 제습효율에 차이가 있었다. 

    소비전력을 월간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평균 8000원 수준으로 삼성전자(AY18CG7500GGD) 제품이 7000원(262W)으로 가장 적었고, 보아르(VO-DE002) 제품이 1민원(363W)으로 유지비용이 가장 높았다.

    이외 전도안정성·제습수 처리·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제품의 표시사항(인증번호·제조자명 등) 표기도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