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대폭 확충별내선 개통 맞춰 버스 18개 노선·34대 증차강남권 버스노선 확대…DRT·BRT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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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개통되는 8호선 별내선(암사-별내) 연장에 따라 수도권 동부의 교통 인프라를 확충한다. 별내·다산·구리역 등의 버스노선을 변경·증차하고 수석대교 공사와 올림픽대로 확장을 추진한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동부 교통 인프라 확충에 총 4조4000억원을 투입하며 이 중 2조1000억원은 강동하남 남양주선 사업에, 1조5000억원은 송파하남선 사업에 투입된다.◇수도권 동부, 인구급증으로 교통인프라 확충 필요현재 구리·광주·남양주 등 수도권 동부지역 인구는 신도시·택지 개발사업으로 2010년 162만명에서 올해 216만명까지 늘었으며 10년 이내 37만명이 증원될 전망이다.대광위에 따르면 인구 급증으로 대중교통은 자가용보다 이동시간이 최대 1.3배 걸리고, 대중교통 수송분담률도 동부권이 39.7%로 수도권에서 최저다. 서부권은 43.6%, 남부권은 43%, 북부권은 42.1%다.철도 수송분담률도 18.4%로 가장 낮으며 철도역을 이용하기 위한 연계 교통편도 부족한 상황이다.특히 서울로 진입하는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량이 집중돼 있어 주요 간선도로의 혼잡도가 1.2~1.4로 심각한 수준이다. 도로 혼잡도란 통과 교통량 대비 용량의 비율로 1 이상이면 혼잡한 단계를 의미한다.대광위는 대책으로 내달 10일 개통되는 별내선에 맞춰 시내·마을버스 18개 노선에서 34대 증차와 노선변경을 통해 철도역을 연결하는 연계교통을 구축한다.남양주 별내역과 다산역의 연계를 위해 9개 노선을 변경하고 16대를 증원한다. 별내역에선 2개 노선에 5대를 증차하고, 2개 노선은 노선변경을 통해 별내역 인근을 지나게 한다. 또 별내별가람역에서 별내역을 연결하는 2개 노선(6대)를 신설한다.구리의 구리역과 장자호수공원역은 인접한 남양주 가운·지금 지구 주민의 별내선 접근성 개선을 위해 2개 노선, 7대 증차를 추진한다.서울 암사공원역은 서울 강동 버스차고지에서 암사역사공원역, 천호역, 강동역을 경유하는 1개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다. 하남시 시내버스 2개 노선을 변경해 마천역으로 운행되는 버스 횟수도 늘린다.이정희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별내선은 2·5·9호선 환승이 가능해 인파 분산이 용이하고, 수송 능력도 더 높다"며 "관계기관과 혼잡관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안전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수석대교 공사, 올림픽대로 확장 추진서울로 가는 도로의 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도로망 구축도 신속히 한다.남양주 수석동에서 하남시 미사동을 연결하는 한강교량인 수석대교 공사를 이달 중에 추진해 2031년까지 준공한다. 강일IC∼선동IC 등 올림픽대로도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고 우회도로 신설을 병행한다.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미사대로를 연결하는 미사IC의 연결로를 신설하고 가래여울 교차로 입체화(미사→서울 방향) 및 미사지구 진입로 개설(서울→미사 방향)을 진행한다.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교통량 분산을 위한 서하남IC∼초광삼거리 구간의 확장공사도 재개하고, 올해 안에 감일지구에서 서울 송파 방아다리길을 연결하는 도로, 서울 송파 오륜사거리 연결도로 개선사업을 준공·개통할 예정이다.남양주 양정역세권 지구 내 남북측을 잇는 국도 6호선, 시도 13호선 인허 기간을 단축해, 준공 기한을 1년 앞당긴 2029년까지로 한다. 마찬가지로 교산지구와 서울 송파 간 동남로 연결도소 신설사업, 확장·개선 사업, 서하남로 확장공사도 2029년으로 당긴다.남양주 진접 2지구 내외 통로 역할을 하는 국지도 86호선 확장, 국지도 98호선 확장, 국도 47호선 내각 IC 설치 사업 등은 주민들이 입주하기 전인 2027년 하반기까지 준공할 계획이다.◇이견 있던 철도사업 신속 추진, 광역버스 공급 확대기관 간 이견으로 추진이 미뤄진 철도사업의 완공 시점을 앞당긴다.서울 오금역에서 하남 감일지구, 교산지구, 하남시청을 연결하는 송파하남선은 2032년까지, 서울 강일지구에서 하남 미사지구, 남양주 다산‧지구‧지금‧왕숙지구를 연결하는 강동하남 남양주선은 2031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남양주 왕숙지구를 통과하는 경의중앙선과 경춘선 각각에 신설역사를 2029년까지 준공해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를 제고한다.수도권 동부의 출퇴근 편의 제고를 위해 광역버스 노선 신설, 증차와 노선 조정을 추진한다.서울 잠실, 강남 등을 연결하는 3개 노선에 대해 최대 1일 12회 이상 운행 횟수를 증차할 예정이다. 하남∼잠실 간 광역버스(9302번)는 평일 2회, 이천∼잠실 간 광역버스(G2100번)는 최대 6회(평‧토요일 2회, 일요일 6회), 이천∼강남 간 광역버스(3401번)는 최대 4회(토요일 2회, 일요일 4회) 증차한다.광역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운행을 본격화한다. 가평, 광주 등 광역버스 정규노선 추가 신설이 어려운 지역에 DRT를 우선 도입하기 위해 대광위는 '광역 DRT 가이드라인'을 9월까지 배포할 계획이며, DRT 도입 후 운영 성과가 우수한 경우에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정규노선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남양주 평내 호평역에서 서울 청량리역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을 추진한다.2028년 준공을 목표로 도농 사거리에서 평내 호평역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한다.대광위 강희업 위원장은 "이번 방안으로 별내선 등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지고 도로, 철도 사업들이 신속히 추진돼 출퇴근 30분 시대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