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북부 교통개선… 1조3806억원 투입총연장 12.9km… 별내선·8호선에 29편성 예정혼잡상황 TF 구축 방침… 인근 버스노선 신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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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별내선은 2015년 9월 착공 후 약 10년 만에 개통하는 광역철도다. 해당 사업에는 국고 8023억원, 지방비 4132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1651억원 등 총 1조3806억원이 투입됐다.
총연장 12.9km인 별내선은 별내역(경춘선 환승)부터 시작해 다산역, 동구릉역, 구리역(경의중앙 환승), 장자호수공원역, 암사역사공원역을 거쳐 서울 도시철도 8호선 기·종점인 암사역까지 연결된다. 이전까지는 별내에서 잠실역까지 버스로 약 55분(자동차 45분)이 소요됐으나 별내선을 타면 27분 만에 도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별내선을 운행하는 열차는 대형 중전철 형식(1인 유인운전)으로 6칸 1편성 936명이 정원이다. 해당 노선은 다른 도시철도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고 시·종점(별내~암사역) 간 평균 역 간 거리는 2.08km, 소요시간은 19분으로 평균 40.7km/h 속도로 운행하게 된다.
아울러 개통 전 8호선은 20편성(4편성 예비)이 운행됐으나, 앞으로는 29편성(5편성 예비)이 별내선과 8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별내선 내 역사는 지역 주민 수요 등을 고려해 경기 5개, 서울 1개 총 6개를 구축했다. 서울 접근이 용이해지고 경춘선과 별내선 간 환승까지 가능한 만큼 약 7만명이 거주하는 별내지구에서 이용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국토부와 서울특별시·경기도·남양주시·구리시·강동구청은 관련 대책위원회(TF)를 구성하고 별내선 개통에 맞춰 혼잡상황 관리 및 교통편의 제고를 위한 연계 교통체계도 정비할 방침이다.
우선, 혼잡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암사역~천호역~강일역 등을 지나는 3324번 노선을 신설해 하루 90회 운행하고 천호역 환승 수요 분산을 위해 하남~잠실을 잇는 9302번 광역버스를 10월 중 2회 증차할 계획이다.
역사 환승 연계 강화를 위해 시내버스 증차와 경로 조정도 8월 중 병행한다. 먼저 다산역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8개 노선 16대를 증차한다. 또 구리역·장자호수공원역을 이용하는 남양주 가운·지금지구 지역 주민을 위해 구리역을 연결하는 2개 노선 7대를 증차해 접근성을 높인다.
별내역도 기존 버스노선 변경과 함께 2개 노선 5대를 증차하고 별내역과 별내별가람역을 직결하는 2개 노선 6대를 신설한다. 남양주·구리시 탑승객이 서울로 유입돼 천호역~잠실역~석촌역 구간의 혼잡도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암사에서 출발하는 열차(예비) 2편성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개통식 축사에서 "별내선은 경기도 남양주·구리시 주민들이 10년 이상 기다려 온 숙원사업"이라며 "별내선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되면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개통 이후에도 이용객의 교통편의와 안전 문제를 각별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