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 근로자 평균 8시10분 출근男이 女보다 21분 빨리 출근연령 높을수록 '직주근접' 비율 높아
  • ▲ 지난 4일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이용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 지난 4일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이용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직장인의 하루 통근 시간은 1시간 22분, 통근 거리는 19km, 직장 체류 시간은 9.3시간으로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은 '통근 근로자 이동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30대의 통근 시간이 가장 길었고 미취학 자녀가 있는 경우 출퇴근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것으로 분석됐다.

    30대의 통근 소요 시간은 76.9분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통근 소요 시간이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82.0분으로 가장 길었고 강원이 57.7분으로 가장 짧았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많은 수도권 지역의 높은 교통 혼잡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근로자의 통근 소요 시간은 77.0분으로 미취학 자녀가 없는 경우(73.7분)보다 더 길었다.

    통근 근로자의 평균 출·퇴근 이동 거리는 17.3km였다. 수도권이 19.0km로 가장 길었고 제주가 13.9km로 가장 짧았다.

    직장과 주거지가 5km 이하거나 소요 시간이 20분 이하인 '직주 근접' 비중은 남성(20.3%)보다 여성(26.4%)이 높았다.

    통근 근로자의 평균 출근 시간은 8시10분, 평균 퇴근 시간은 18시18분이었다. 7시대 출근, 18시대 퇴근하는 비중이 각각 31.5%, 28.5%로 가장 높았다.

    통근 근로자의 평균 근무지 체류시간은 9.1시간이었고 남성(9.4시간)이 여성(8.8시간)보다 더 길었다.

    세종 지역 거주자는 다른 지역으로 통근하는 비율이 39.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인천(29.1%), 경기(23.4%) 등도 타지역 통근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SKT·KT·LG U+ 등 통신 3사의 모바일 위치·이동 정보를 활용해 산출·집계한 것으로 통계법에 따른 공식 승인 통계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