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 위기 선제적 대응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VCM서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 강조롯데면세점·롯데케미칼 기초소재부문도 비상경영체제
  • ▲ 롯데가 지난 7월 19일 그룹 경영방침과 중장기 전략 논의를 위해 '2024 하반기 VCM'을 개최했다. 이날 롯데는 VCM에 앞서 스타트업의 혁신 DNA를 경험할 수 있는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고해상도 AR용 글래스 생산 스타트업 '레티널'의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롯데
    ▲ 롯데가 지난 7월 19일 그룹 경영방침과 중장기 전략 논의를 위해 '2024 하반기 VCM'을 개최했다. 이날 롯데는 VCM에 앞서 스타트업의 혁신 DNA를 경험할 수 있는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고해상도 AR용 글래스 생산 스타트업 '레티널'의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롯데
    롯데그룹 일부 계열사들에 이어 롯데지주도 대내외적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최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그룹 내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비상경영 체제인 만큼 임원들의 경우 현황에 따라서 주말에 출근해 회의나 업무를 진행하는 주 6일 근무도 거론되고 있다.  

    이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글로벌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재무 건전성의 관리 강화 등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 회장은 지난달 열린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경영방침으로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비상경영체제의 일환으로 임원 임금을 삭감하고 대규모 조직 개편을 진행했으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부문은 출장을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선 바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계열사 지원 등 지주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것" 이라며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