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워커힐 경쟁력 및 수익성 제고가 주효"안정적 재무구조 기반 AI 중심 사업모델 전환"
  • ▲ SK네트웍스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
    ▲ SK네트웍스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불안정한 국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도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900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14.8% 증가했다. SK매직과 워커힐이 이번 수익 향상을 주도했다.

    SK매직은 초소형 직수 정수기,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등 기술과 디자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지닌 신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더해 판관비·광고비 측면에서 비용 효율화를 이루면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워커힐의 경우 월간 패키지와 해링턴 카 드라이빙, 얼리서머 상품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객실 및 식음료 매출이 증가했다. 해외여행 수요 확대에 따른 인천공항 라운지와 환승호텔의 성과도 반영됐다.

    자동차 종합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도 정비 사업 호조와 부품수출 사업 효율성 증대를 통해 이익이 향상됐다.

    한편, SK네트웍스는 2분기 AI 중심의 사업 모델 전환을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했다. 지난 6월 이사회에서 자회사 SK렌터카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8200억원에 양도하기로 의결한 이래 이어온 세부 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아울러 스피드메이트와 트레이딩 사업부를 각각 물적 분할 및 분사해 본·자회사 간 관리 체계를 명확히 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재무 안정성이 굳건한 중간지주사 형태로서 AI 컴퍼니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것이 SK네트웍스 측의 입장이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100원(보통주)의 중간배당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올해 초 770억원대 자사주를 소각하고 정기배당을 200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앞으로 SK네트웍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을 원활히 마무리하고 전사적인 AI 기반 사업 모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성원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의 위상을 굳건히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AI 중심 사업 모델 구현과 지원을 위한 전문가 조직 '피닉스 랩'을 신설하고, SK매직과 워커힐을 비롯한 사업별 AI 기반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역량 내재화를 통해 보유 사업에 AI를 접목하는 것과 더불어, 선진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협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전략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