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생활 실태조사… 연소득 2년 전보다 88만원↓건설근로자 평균 나이 51.8세… 근무경력 13.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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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 현장 ⓒ뉴데일리DB
    건설 근로자들의 연평균 임금이 2년 전보다 88만원 하락한 3592만원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최근 1년 이내에 퇴직공제제도에 가입 이력이 있는 건설근로자 1319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근설근로자 종합실태조사'를 2일 발표했다. 고용상황, 근로조건, 근로복지, 가족생활 등 건설근로자의 생활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건설근로자의 연간 소득은 3592만원으로 2022년 조사 결과에 비해 연간 소득이 88만원 하락했다. 일당은 18만3000원으로 2200원 상승했다.

    조사 대상들의 평균 연령은 51.8세로 평균 39.4세에 건설 근로를 시작해 평균 13.1년을 근무했다.

    연간 근무일수는 217.2일로 2년 전보다 6.5일 줄었다.

    건설근로자 10명 중 3명은 최근 1년 내 임금체불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 비중은 2022년 24.5%에서 올해 29.5%로 5%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30.3%)와 50대(33.0%)에서 임금체불이 많았고, 직종별로는 조적공(58.8%), 타일공(57.9%)에서 높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 건설 근로자들의 80.0%는 표준근로계약서에 대해 알고 있었고 69.6%는 서면으로 계약서를 제공받았다. 응답자의 83.3%는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체감적으로 증가했다'고 답했다.

    건설현장의 체계적인 인력관리와 투명한 퇴직공제 신고를 위해 2020년 11월 도입한 전자카드제에 대해선 81.1%가 "전자카드제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