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MRO 수주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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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이 창정비를 위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했다.

    20조 규모의 MRO 사업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3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전날인 2일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Wally Schirra)'호가 거제사업장으로 들어왔다.

    윌리 쉬라호는 탄약, 식량, 수리부품, 연료 등을 전투함 등 다른 함정에 보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군수지원함으로 배수량은 4만t급, 전장 210m, 전폭 32.2m 규모다.

    이 함정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3개월간의 함정정비 작업을 거친 뒤 미 해군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은 운용 중인 해군 전력의 유지보수에 대해 거리적인 어려움과 비용 문제 등을 느끼고 우수한 함정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우방국에 함정 MRO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왔는데, 최근 한화오션이 수주 물꼬를 텄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함정의 MRO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기 인도를 통해 K-방산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