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그룹과 현지 합작법인 설립 검토"현지화 통해 유럽 안보 수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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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현지시간) 폴란드 MSPO(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업체 WB그룹과 '천무 다연장로켓의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현지 합작법인(JV) 설립 검토 MOU에 서명했다.양사는 천무의 폴란드 개량형인 '호마르-K(HOMAR-K)'의 유도탄 중 사거리 80km급 유도탄(CGR-80)의 현지 생산을 검토하기로 했다. WB그룹은 현재 호마르-K에 자동 사격 통제 시스템과 통신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화를 강화해 유럽으로의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럽연합(EU) 내 무기체계 사용을 확대하려는 유럽 국가들의 '방산 블록화'에 대응하는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현재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천무 발사대 290대 ▲CGR-80 및 290km급 유도탄(CTM-290) 수출 계약을 맺은 상태다.손재일 대표는 "현지화를 통해 유럽의 안보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대한민국과 폴란드의 동맹관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