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종 대상 장애 가능성 조사KT·SKB 요금감면 보상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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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지난 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인터넷 장애를 계기로 무선 공유기(AP)의 취약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주 이통3사가 가입자에게 공급하는 무선 공유기의 장애 취약성을 점검한다.

    조사는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KICI)이 실시하며, 점검 대상은 무선 공유기 10여종이다. 보안 소프트웨어와 충돌로 인한 장애 유발 가능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5일 오후 5시경부터 오후 10시까지 5시간여간 KT와 SK브로드밴드 가입자 일부가 인터넷에 접속되지 않으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두 회사가 설치한 머큐리사 무선 공유기 일부가 방화벽 교체 작업에서 트래픽이 과다 발생하며 접속 장애가 나타났다.

    인터넷 접속 장애가 일어난 공유기들은 모두 대만의 반도체 설계기업 ‘미디어텍’사의 칩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문제로 KT와 SK브로드밴드는 이용자의 귀책이 없는 장애로 약관에 따라 하루치 요금 감면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