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로봇 등 로봇산업 현장실무 인재 양성총사업비 259억원 투입해 연면적 5439㎡ 규모로 설립제조·서비스로봇 실습동, 로봇체험공간 등 구축
  • ▲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된 수행기관 협력체계.ⓒ한양대
    ▲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된 수행기관 협력체계.ⓒ한양대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현장의 맞춤형 실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총 259억 원을 투입해 경기 안산시 일대에 국내 최고 수준의 로봇직업교육센터를 설립하는 프로젝트다.

    로봇직업교육센터는 전체바닥면적 5439㎡ 규모로, 제조·서비스·물류로봇과 인공지능(AI) 장비, 3D 프린터, 관제·통합 시스템 등 최첨단 장비 150여 대가 설치된다. 이는 국내 로봇 분야 단일 시설 중 최대 규모다.

    ▲제조로봇SI(System Integration) ▲서비스로봇SI ▲자율주행로봇 ▲로봇 소프트웨어와 AI 분야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현장 프로젝트 중심의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한양대 ERICA를 수행기관으로 선정하며 사업 총괄과 교육과정 개발 운영에 대한 전권을 부여했다. 이번 사업에는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공학대, 한국로봇산업협회가 공동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교육과정 수요조사, 훈련생 모집 홍보, 현장 실무교육, 수료생 취업 연계 지원 등을 담당한다.

    한양대 ERICA는 경기테크노파크와 교내 캠퍼스 혁신파크 내 로봇AI 집적단지에 교육·체험공간을 마련하고, 두산로보틱스, 현대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 뉴로메카, 브릴스, 케이알엠, 시스콘로보틱스, 빅웨이브로보틱스 등 국내 대표 로봇기업과 협력해 장·단기 로봇 전문 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규 로봇장비를 도입하고, 1주 이내의 단기 모듈형 교육과정을 편성해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이기정 총장은 "한양대는 지난 8년간 지능형 로봇 관련 교육사업을 통해 전국 단위 교육을 추진한 경험과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며 "앞으로 한양대 ERICA와 경기 안산 지역을 로봇 특성화 산학협력 클러스터로 확장하고, 제조·서비스로봇 SI 전문 인력을 양성해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로봇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첨단로봇 공정 도입, 반월·시화 산업단지 혁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봇시티 비전을 중심으로 안산시를 첨단로봇·제조 특화 도시로, 안산사이언스밸리(ASV)를 글로벌 연구·개발(R&D) 기반의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로봇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로봇기업 비중은 경기도가 41%, 수도권이 54.7%를 각각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