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에 코스피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50포인트(0.49%) 내린 2523.43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그동안 하락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6포인트(0.27%) 오른 2542.69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681억원, 기관은 60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881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3억4116만주, 거래대금은 8조2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전기제품과 디스플레이패널은 3%대, 전자장비와기기는 2%대, 게임엔터테인먼트·핸드셋·교육서비스·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은 1%대 내렸다. 반면 건강관리기술은 7%대, 건축제품·생명보험은 2%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종가 기준 1.93% 하락한 6만6200원을 기록했는데, 장 중엔 6만6000원까지 빠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또한 SK하이닉스(0.96%), LG에너지솔루션(5.01%), 기아(0.60%)도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21%), 현대차(0.65%), 셀트리온(1.93%), KB금융(0.73%), 신한지주(0.89%)는 올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50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74개로 집계됐다.

간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가 공개됐지만 시장 실망감에 수혜주인 LG이노텍(-5.89%), 비에이치(-9.01%), LG디스플레이(-3.26%) 등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6포인트(1.16%) 내린 706.20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7개 포함 45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1139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343.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