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신규 라방 프로그램 평균 PV 30만 돌파간판 프로그램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 최대 35만 PV업계도 촉각, 높은 화제성의 실적 연결이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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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이 야심차게 출범한 블록버스터급 라이브 커머스(이하 라방)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라방으로서는 전례 없는 페이지뷰(PV)를 기록하면서 그야말로 화제몰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향후 라방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CJ온스차일의 ‘탈TV’ 전략이 순조로운 첫걸음을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의 라방은 기대 이상의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선보인 신설 라방 5개 프로그램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주 방송된 2회차까지 5개 라방 프로그램의 평균 PV는 30만이 넘었다. 특히 간판 프로그램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는 지난 3일 방송 동시접속자 수가 35만에 달하면서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다. 일반 라방의 PV가 1만 안팎에 그치는 것을 고려하면 30배 이상의 흥행이다.CJ온스타일 내부에서도 고무적인 분위기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시청자 실시간 댓글 열기가 뜨거워 예능 촬영 현장 같다”며 “방송 경험이 많은 베테랑 출연진도 개인 계정 아닌 모바일 라이브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애드립 멘트나 즉흥적인 포즈 등 매력적인 장면이 연출되어 몰입감이 더욱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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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은 지난달 26일 핵심 상품군인 패션, 뷰티, 리빙, 프리미엄 유아동, 신상품을 테마로 5개 라방을 신규 론칭한 바 있다. 패션에는 배우 한예슬, 뷰티에는 가수 소유, 리빙에는 배우 겸 모델 안재현, 프리미엄 유아동에는 가수 선예, 신상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는 방송인 김소영이 MC로 발탁됐다. 셀럽을 대거 기용한 이른바 ‘블록버스터급’ 라방이다.CJ온스타일의 이런 전략은 탈TV 전략의 일환이다. 초대형 라방 투자를 통해 모바일 매출 비중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지금까지 홈쇼핑 업계에서 TV 비중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은 다양하게 이뤄졌지만 라방에 이처럼 적극적 투자에 나선 것은 CJ온스타일이 최초다.업계에서는 CJ온스타일의 이같은 흥행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홈쇼핑 업계 전반에서 라방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전 포인트는 이들 방송의 높은 관심이 매출로 이어지느냐다.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인플루언서를 전례 없는 규모로 대거 발탁한 만큼 화제가 되리라는 것은 예상 됐던 측면이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높은 관심이 과연 얼마나 실적으로 이어졌는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는 기존 라방에서 인지도가 높은 셀럽을 출연시킬 경우 높은 PV가 나오지만 그에 상응하는 매출이 나오지 않았다는 경험적인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가 라방에 적극적 투자에 나서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이 때문에 CJ온스타일의 블록버스터급 라방이 순조로운 첫 출발에도 불구하고 진짜 홈쇼핑 업계의 ‘뉴노멀’이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김지현 CJ온스타일 성장추진실장(부사장)은 “원플랫폼 2.0 기반에서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컨텐츠 커머스 영역에서 새로윤 분기점 만들 것”이라며 “굉장한 투자규모 예상하시겠지만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