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사업 진행 불가"…첫삽 뜨기도 전부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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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상계뉴타운 내 최대규모 사업지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이 조합장 공백으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조합장 해임총회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 비대위인 정상화위원회(위원회) 오는 21일 조합장 해임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010년 5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나 조합원들끼리 의견차이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후 11년만인 2021년 가까스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하지만 지난해 12월 공사비를 기존 3.3㎡당 472만원에서 595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관리처분계획안 수립안건이 부결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더욱이 이 안건 표결과정에서 조합원이 아닌 외부인이 투표용지를 넣었다는 부정투표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조합장 등 3명이 구속기소됐으며 관련자 15명은 불구속 송치됐다.이에 위원회 측은 지난 4월 임시총회를 개최해 조합장 및 조합임원을 해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조합 임원들은 당시 "의사정족수에 문제가 있었다"며 서울북부지방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이로인해 위원회가 제기한 조합장 및 조합임원 해임건은 한차례 무산됐다.그럼에도 위원회는 "이대로 정상적인 사업진행은 불가능하다"는 뜻을 굽히지 않으며 해임총회를 다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한편 이 사업은 서울 노원구 상계뉴타운내 10만842㎡에 지하 8층~지상 25층‧22개동‧총 220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