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항공우주 강국 도약 전략 제시민간‧국방‧공공 등 다중 협력과 시너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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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우주 전문가들이 '뉴 에어로스페이스 시대' 대한민국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민간·공공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KAIA, 이하 항공우주협회)와 한국항공우주학회는 12일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K-뉴 에어로스페이스 전문가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항공우주 G5 도약'을 위한 미래 전략 도출 및 항공우주 정책 방향 제시 등을 위해 마련됐다.이날 포럼에는 항공우주 분야 산업·학계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전문가들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국방위원회 의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강구영 항공우주협회장 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AI와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우주‧미래 전장 체계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미선점 분야"라며 "정부와 국회‧군‧산‧학‧연의 원팀 형성, 정부‧국회의 강한 리더십을 통한 지원이 이뤄진다면 항공우주 5대 강국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지는 주제 발표에서는 민‧관‧군 협력 중심의 국가우주개발 방안과 뉴 스페이스 시대의 변화 및 도전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과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을 순서대로가 아닌 동시에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규모‧속도‧범위의 경제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우주생태계와 사이버 보안, 물리적 방호 측면에서 안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세부 전략으로 제시했다.이어 이 연구위원은 "민간‧국방‧공공 우주개발 등 다중적 접근 전략 전개로 가속화되는 글로벌 우주경쟁 속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국가‧국방 우주개발 정책 방향 수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국방우주개발의 과업으로 ▲해상우주 발사체계 구축 ▲우주기술 표준화 ▲우주 거버넌스 확립 ▲미래 우주안보기술 선점 ▲우주인력 양성 등 5가지를 제시했다.안재명 카이스트 교수는 뉴 스페이스 패러다임의 특징으로 ▲민간 영역의 역할 증대 ▲비용 절감 중심 ▲저가 소형 시스템의 네트워크 운영 증가를 꼽으며 "(이러한 패러다임이) 우주산업의 빠른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우주산업 가치사슬에서 '다운스트림' 산업이 '업스트림' 산업의 비중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업스트림은 발사 서비스 및 우주 시스템(위성·발사체 등) 제작 산업을, 다운스트림은 우주 시스템으로 창출하는 부가가치 산업을 의미한다.이어 "업스트림 산업은 국가의 많은 지원을 바탕으로 개발하고, 다운스트림 산업은 민간의 영역으로 간주하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끝으로 안 교수는 "우리나라는 임무 중심의 국가 우주계획 수립 및 정부 지원을 마중물로 삼아, 혁신을 주도하는 민간 기업의 역할을 대폭 확대하고 도전적 임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K-뉴 에어로스페이스 포럼은 앞으로 국내 항공우주산업 산‧학‧연 싱크탱크로서 우주·미래사업 추진 환경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