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B아파트 시장동향…과천시 매매가격, 0.74% 상승재건축 호재 영향…강남 0.41%·서초 0.35%·송파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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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지난주 과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제쳤다. 과천은 재건축호재 등을 업고 상승폭을 키운 반면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의 영향을 반짝 받았던 강남은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11일 KB부동산의 '주간 KB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4월 첫째주(7일 기준) 과천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74% 상승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로 강남3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기간 강남구는 0.41%, 서초구는 0.35%, 송파구는 0.2% 올랐다.과천 아파트가격 상승세는 재건축사업 영향이 크다. 현재 과천 주공5단지는 관리처분 인가를 마쳤고 주공8·9단지는 이주단계에 돌입했다. 아울러 3월 강남권과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발생한 풍선효과도 과천 집값 상승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KB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사업 및 이주가 진행중인 과천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연속 상승폭을 키우면서 이번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연속 보합을 나타냈고 수도권은 0.04%로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경기(0.00%)는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성남시 분당구는 0.14%, 성남시 수정구는 0.07%, 안양시 동안구는 0.06% 상승했다. 반면 용인시 처인구는 –0.10%, 안산시 상록구는 –0.08%, 평택시는 –0.07%, 오산시는 –0.07% 하락했다.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1월부터 소폭의 상승과 하락을 이어가며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3월 들어 매주 0.01%씩 오르면서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봄 이사철 수요가 탄탄한 지역을 중심으로 학군지나 역세권, 신축 대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는 분위기다.수도권은 0.03% 올랐다. 서울이 0.05%, 경기는 0.02%, 인천는 0.01%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중구 0.20%, 송파구 0.20%, 양천구 0.16%, 강동구 0.11% 상승했다. 반면 성북구, 금천구, 노원구는 각각 –0.13%, -0.06%, -0.02% 하락했다.전국 매수우위지수는 29.1로 전주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기준점 100미만으로 매수자보다 매도자 비중이 높은 상황은 여전하다.서울 매수우위지수는 52.1로 전주 53.1보다 1.0p 낮아졌다. 1월 셋째주부터 상승흐름을 보인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2월 셋째주 들어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이 이뤄진 3월 셋째주부터 줄어드는 추세다.경기(27.2), 인천(24.7) 지역과 울산(22.7), 대전(18.7), 대구(14.5), 부산(11.8), 광주(10.2) 5개 광역시도 매도자가 더 많은 경향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