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일까지 정비계획 변경안 공람…30일 설명회용적률 320% 적용…빗물 저류조 설치방안 등 포함
  • ▲ 은마아파트. ⓒ네이버지도 갈무리
    ▲ 은마아파트. ⓒ네이버지도 갈무리
    서울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최고 49층, 5962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다음달 21일까지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하고 오는 30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변경안에 따르면 역세권 개발 인센티브 최대 320% 용적률을 적용해 은마아파트는 최고 49층, 5962가구 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당초 정비계획안에선 용적률 300%가 적용돼 최고 35층·33개동·5778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었다.

    조합은 '역세권 뉴:홈' 제도를 활용해 용적률을 최대 350%까지 높일 계획을 수립했다. 이 제도는 정비구역 절반이상이 지하철역 반경 250ｍ 이내에 위치할 경우 용적률을 기존 상한의 1.2배까지 완화해 주는 것이다.

    이에 조합은 용적률 360%를 적용해 최고 49층, 6575가구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다만 아파트 동 간 간격을 넓히라는 신속통합기획 1차 자문 의견을 반영해 용적률을 320%로 낮춰서 정비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조합은 지난 1월 열린 정기총회에서 해당 내용을 안건으로 상정해 통과시켰다. 전체 조합원 4449명중 3903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95%에 달하는 3706명이 1호 안건인 정비계획 변경에 찬성했다.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2호 안건, 신속통합기획 자문 신청도 96% 찬성률(3745명)로 가결됐다.

    정비계획 변경안에는 단지 내에 빗물 저류조를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를 통해 공공기여 시설로 저류조 설치를 요구했고, 조합이 이를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GTX-C 노선이 지나는 구간엔 주거동 대신 공원을 배치하고 상가 위치를 조정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조합은 변경안을 토대로 연내 사업시행인가까지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가구 대단지로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