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시공테크 등 한덕수 대행 테마주 줄급등유력주자 이재명 테마주 상지건설 10거래일 연속 상한가정치 테마주로 수급 쏠림…"투자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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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이종현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범보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가 줄줄이 급등했다. 6·3 대선 일정을 앞두고 유력 후보들의 지지율에 따라 테마주는 요동치는 모습이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에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2% 급등한 4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종목은 대표적인 한덕수 테마주로 이달 들어 폭등한 시공테크의 자회사다.시공테크도 전일 대비 22.68% 급등한 99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최대주주인 박기석 회장이 2008년 국무총리였던 한 대행과 함께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알려지며 한덕수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는 주가 폭등에 따라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이날 한 대행의 테마주가 줄줄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건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에서 한 대행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제치고 '범보수 대선후보 적합도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발표된 영향이다.지난 13일부터 14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23명 가운데 '보수 후보 당선'에 공감한 유권자(349명)를 대상으로 범보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 권한대행이 29.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이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21.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4.1%), 홍준표 전 대구시장(10.9%),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7.0%),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2.6%), 이철우 경북도지사(2.2%) 순으로 나타났다.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테마주 주가는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다.이재명 후보 테마주로 꼽히는 상지건설은 이날로 10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했다.지난 1일 3165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2일부터 상한가를 달리기 시작, 이날 29.94% 급등한 4만3400원에 마감하며 10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상지건설은 이 예비 후보 선거 캠프에 상지건설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재명 테마주'로 거론된다.증권가에서는 과거 정치 테마주들의 운명을 보더라도 그 끝이 좋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과거 대선 국면에서도 대통령 선거일을 기점으로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과거 제16~19대 대통령 선거 시점 정치 테마주 현상을 분석한 결과, 선거 기간 이례적 가격 급등이 있었던 정치 테마주의 평균 누적비정상수익률(CAR)은 선거 직전과 직후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는 등 결과적으로 성과가 저조했다.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 해소·완화 전까지는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공산이 크다"면서 "테마주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