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항암효과 14배 높이는 '에스-에이퓨초'단백질 전하 변이 막는 '에스-옵티차지'2018년 CDO 사업 시작 이후 총 9종의 플랫폼 서비스 출시
  • ▲ 자넷 리 삼성바이오로직스 세포주개발그룹 그룹장이 스피킹 세션에서 CDO 신규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 자넷 리 삼성바이오로직스 세포주개발그룹 그룹장이 스피킹 세션에서 CDO 신규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인 BPI(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에서 신규 CDO(위탁개발) 플랫폼 2종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에스-에이퓨초(S-AfuCHO)'와 '에스-옵티차지(S-OptiCharge)'는 각각 항체의 항암 효과를 높이고 고품질의 단백질 생산을 가능하게 해줘 CDO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PI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분석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글로벌 바이오 행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사업에 진출한 2018년부터 올해까지 BPI에 7년 연속 참가해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선보였다. 지난 24일 진행된 스피킹 세션에서 신규 위탁개발 플랫폼인 에스-에이퓨초와 에스-옵티차지를 소개했다.

    에스-에이퓨초는 어푸코실화(Afucosylated) 세포주 플랫폼으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인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이 강화된 항체 생산을 돕는다.

    어푸코실화는 '푸코스(Fucose)'라는 당이 제거된 상태를 의미하는데 항체에 푸코스가 사라지면 ADCC가 더욱 강해져 면역반응을 높인다. 즉, 어푸코실화된 항체는 질병 치료에 더 효과적인 항체의약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 단계부터 항암효과와 연관성이 있는 푸코스 발현 인자인 핵심푸코실화(FUT8) 효소를 녹아웃(특정 유전자 제거)해 항체의 항암효과를 기존 세포주 대비 약 14배 높였다. 

    에스-옵티차지는 단백질의 '전하 변이'를 조절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단백질 제조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전하 변이는 바이오의약품의 효능과 안정성에 영향을 미쳐 중요 품질특성(CQA) 규제사항이다. 

    에스-옵티차지는 배지 및 첨가물 선별 검사, 산소농도·온도 등 주요 공정지표를 최적화해 단백질 전하 변이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에스-옵티차지를 활용하면 고객사가 원하는 전하를 가진 고품질의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에이퓨초, 에스-옵티차지까지 포함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CDO 플랫폼 및 서비스는 ▲에스초이스(S-CHOice) ▲에스듀얼(S-DUAL) ▲디벨로픽(DEVELOPICK) ▲에스초지언트(S-CHOsient) ▲에스글린(S-Glyn) ▲에스-텐시파이(S-Tensify) ▲셀렉테일러(SelecTailor) 등 총 9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CDO 신규 슬로건인 '신속하게, 유연하게, 고객을 중심으로(Agile. Flexible. Focused on You.)'을 선보이는 등 CDO 경쟁력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BPI 전시장 월그래픽(Wall Graphic)을 통해 ▲2032년까지 확보 예정인 세계 최대규모 생산능력(132만4000리터) ▲CDO 서비스의 차별화된 경쟁력 ▲항체·약물 접합체(ADC)·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