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삼전 26거래일째 순매도…2.45%↓코스닥, 전 거래일 대비 1.04% 하락원·달러 환율 1.3원 상승한 1362.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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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전일 뉴욕증시에 닥친 ‘ASML 쇼크’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지속되며 약보합 마감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2633.45) 대비 23.09포인트(0.88%) 하락한 2610.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6.75포인트(0.1.02%) 내린 2606.70으로 출발해 장 중 2601.35까지 떨어지며 26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43억원, 35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6555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거래량은 4억2955만주, 거래대금은 9조8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32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55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29%), 통신(2.01%), 증권(0.80%) 등이 상승한 반면 의약품(2.05%), 전기전자(1.87%), 섬유의복(1.3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2.46% 하락(5만9500원)하며 ‘5만전자’로 장을 마쳤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26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져 지난 1999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장기간 외국인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273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4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며 개인은 313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2.18%), 삼성바이오로직스(2.31%), 셀트리온(2.34%), 기아(1.91), KB금융(0.21%), 신한지주(2.42%) 등이 동반 하락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0.25%), 현대차(0.41%), 삼성전자우(0.99%)는 강보합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ASML 실적 쇼크에 따른 실망 매물이 출회하면서 한국 반도체도 직격탄을 맞았다”며 “특히 외국인이 반도체, 대형주 위주의 매도 폭을 재차 확대해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773.81)보다 8.02포인트(1.04%) 하락한 765.7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인과 기관이 각각 1443억원, 951억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559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47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11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약보합 마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알테오젠(0.13%), 에코프로비엠(1.23%), 에코프로(0.85%), HLB(1.25%), 리가켐바이오(1.51%), 엔켐(1.15%), 클래시스(2.29%), 휴젤(1.75%), 삼천당제약(4.02%), 리노공업(3.71%) 순으로 낙폭이 컸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362.6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