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P&P, 제품 생산에 공정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활용무림페이퍼, 공장 폐기물을 토지 개량제 원료 등으로 재활용친환경 브랜드 '무해'와 '네오포레' 제품 라인업 확대 나서"2050년 탄소중립 달성·2030년까지 온실가스 25%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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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이 전방위적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며 탄소중립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정부터 제품 개발까지 사업 전반에서 자원 순환 및 탄소 저감을 도모하며 제지업계 탄소중립 선도에 나섰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제지산업은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산업으로, 공정 과정에서 적지 않은 대기·수질 오염물질과 폐기물 발생을 수반한다.이에 무림P&P는 펄프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흑액'을 신재생에너지로 환원, 종이 제품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2800억원을 투자해 흑액 활용에 필요한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를 증설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화석 연료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흑액을 통해 지난해 약 8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 무림 측의 설명이다.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무림P&P는 올해 상반기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획득했다.무림페이퍼도 공장 폐기물을 매립이나 소각이 아닌 재활용으로 처리하며 온실가스 저감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핵심 사업장인 진주공장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재활용 업체와 협력해 폐기물을 토지 개량제나 톱밥, 콘크리트 자재 등의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지난 3월 글로벌 안전인증 전문기업 UL솔루션스의 '폐기물 매립 제로' 국제 검증에서 국내 제지업계 최초 '골드' 등급을 받았다. UL솔루션스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평가해 재활용 비율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아울러 무림은 친환경 브랜드 '무해'와 '네오포레'를 주축으로 친환경 제품 라인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탄소, 생분해성 등에서 환경 인증을 획득한 제품의 판매 비중을 60%대까지 확대했다.무림은 원단부터 포장재까지 전부 종이로 제작된 '무해 종이물티슈' 등 탄소 저감과 자원 순환을 고려한 제품을 출시했다. 또 네오포레 ▲종이빨대 ▲완충재 ▲종이컵 등 생분해 제품을 개발해 신라호텔과 CJ대한통운 등에 공급하고 있다.최근 무림은 국내 업계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발간, 2050년 탄소중립 달성과 함께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2년 대비 25%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는 국가 산업 부문 목표치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의지와 방향성을 분명히 한 만큼, 무림의 친환경 중심 ESG 경영 강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무림P&P와 무림페이퍼 모두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2021년(A등급) 대비 하락한 B+등급에 머물렀다.무림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조달, 저탄소 연료로의 전환 등을 통해 탄소중립과 자원 순환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