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발행 71.0% 급감…IPO‧유상증자 감소 영향회사채 59.9% 증가…일반회사채‧금융채 등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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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보다 5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기업공개(IPO)가 줄고 유상증자 발행실적이 급감하면서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 회사채는 일반회사채와 금융채 등을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늘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31조64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보다 11조5446억 원(57.4%) 증가한 수치다.

    주식 발행은 1111억 원(6건)으로 전월(3837억 원, 14건) 대비 2726억 원(71.0%) 감소했다. 

    기업공개에 나선 기업은 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업공개 규모는 618억 원으로 전월 대비 1734억 원(73.7%) 감소했다.

    지난달 유상증자에 나섰던 기업은 2곳(493억 원)으로 발행 실적은 전월(4건, 1486억 원) 대비 992억 원(66.8%) 감소했다. 이는 대기업의 유상증자 규모가 부재한 가운데 중소기업 유상증자 규모도 전월 대비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9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31조5354억 원으로 전월 대비 11조8172억 원(59.9%)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3조710억 원(34건)으로 전월(1조3970억 원, 16건) 대비 1조6740억 원(119.8%)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대부분 차환 용도로 발행됐다"라며 "운영자금 용도의 발행 비중이 하락하고 시설 자금 용도는 전월에 이어 부재했다"라고 설명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59.0% 증가한 20조7643억 원(30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금융지주채는 1조5290억 원(11건)으로 전월 대비 146.6% 증가했다. 은행채는 12조조2453억 원(54건)으로 100.9% 증가했다.

    기타금융채는 28.4% 증가한 12조9900억 원(238건)으로 집계됐다. 

    ABS 발행액은 13.9% 증가한 1조7001억 원(11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22조5189억 원으로 전월 대비 5.8% 증가했다.

    CP는 10.7% 늘어난 41조3269억 원, 단기사채는 3.4% 증가한 81조1920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