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파업 예고에 '신속 협상'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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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1일로 예고됐던 서울대병원 파업이 멈춘다.

    25일 서울대병원과 노조에 따르면 전날 오후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잠정 합의하고 가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임금 인상(정부 가이드라인 준수) ▲근로조건 개선 ▲인력 충원 ▲의료공공성 유지 노력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파업을 피하고 노사 간 성실한 협의를 통해 신속히 타결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울대병원과 노동조합은 지난 7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3개월간 총 49여 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그 결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사는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이번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협약 타결은 환자 안전과 치료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앞으로도 병원 발전과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사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공공 병상 축소 저지 ▲의료 공공성 강화 ▲의정 갈등에 따른 경영 적자 책임전가 금지 ▲필수 안전 인력 충원 ▲실질임금 인상 등 5가지 요구안을 두고 3개월간 병원 측과 교섭을 진행한 결과 잠정 합의를 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