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재개발단지…합정초교·AK플라자 인접가성비는 아쉬워…84㎡ 최고가 6억4650만원대지제역세권 동일평형 5억…개발호재 영향권밖
  • ▲ 평택역 전경. ⓒ카카오맵 갈무리
    ▲ 평택역 전경. ⓒ카카오맵 갈무리
    경기 평택시 합정동 일원 '힐스테이트평택역센트럴시티'가 내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일정에 들어간다. 평택 원도심 목화주공2단지·합정주공2단지를 통합재건축하는 단지로 원도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주요 개발호재에서 빗겨난 입지에 시세보다 높은 공급가격은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28일 입주자모집공고문에 따르면 단지는 지하 3층~지상최고 35층·14개동·총 1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공급물량은 △45㎡A 32가구 △59㎡A 279가구 △59㎡B 103가구 △74㎡A 45가구 △74㎡B 27가구 △74㎡C 3가구 △84㎡A 14가구 △84㎡B 12가구 △84㎡C 80가구 △112㎡ 1가구다.

    우선 교육인프라는 비교적 준수하다는 평이다.

    단지는 동쪽에 합정초교가 인접해 '초품아'로 분류된다. 분양공고문엔 '입주예정인 초등생은 합정초교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명시됐다.

    또한 반경 1.5㎞내 8개 중·고교가 있다. 중등생 입주자자녀는 △신한중 △한광중 △한광여중교에 배정될 전망이다.

    원도심내 재건축단지 답게 생활인프라도 갖췄다.

    단지주변 대형상업·쇼핑시설은 △AK플라자 평택 △롯데마트평택점 △뉴코아아울렛 등이 차량 약 10분거리에 있다.
  • ▲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에서 평택역까진 도보 약 20분이 소요된다. ⓒ카카오맵 갈무리
    ▲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에서 평택역까진 도보 약 20분이 소요된다. ⓒ카카오맵 갈무리
    다만 이같은 입지적 장점을 고려해도 가성비는 아쉽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단지 분양가격은 전용 84㎡기준 5억7740만~6억4650만원이다. 발코니확장비 2607만~2839만원은 별도다.

    인근 U공인 관계자는 "고덕신도시선 일부단지 매매가가 하향세다. 지제역세권에도 동일평형 5억원대 매물이 있다"며 "힐스테이트 브랜드라도 6억이상 공급가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꽤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택 개발호재로는 △고덕동 삼성전자캠퍼스 △도일동 브레인시티 조성 △지제역 GTX-A·C노선 연장 가능성이 꼽히는데 해당단지는 이들 사업지와 상대적으로 떨어져있다는게 아쉽다"고 말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평택시 고덕동 '고덕국제신도시리슈빌레이크파크' 전용 84㎡는 지난 4월 거래가격이 6억5000만원까지 올랐지만 지난달 29일 1억1000만원 빠진 5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단지 규모가 비슷하면서 저렴한 평택역 인근 신축아파트 등 대안이 많은 것도 고려해볼 부분이다.

    부동산 정보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내년 3월 입주예정인 평택시 통복동 '평택역경남아너스빌디아트' 전용 84㎡ 입주권이 지난 9월 4억6080만원에 거래됐다.

    그외 쌍용건설이 같은 지역에 짓는 '더플래티넘스카이헤론'도 오는 11월 분양예정이다. 평택역이 도보 5분거리인 역세권단지다.

    인근 T공인 관계자는 "힐스테이트평택역센트럴은 규모가 2000가구 육박해 일대 대장아파트가 될 것이 분명하다"며 "지난 7월 평택역 복합문화광장이 착공하는 등 인근 원도심 상권·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평택역 인접단지와 면밀히 비교해보길 권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