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1호선 부성역 개통예정…성성호수 조망 제한적성성3초 개교 미지수…불발시 도보 20~30분 거리 배치 천안 미분양수 1249가구…1000만원 마피 입주권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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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성성동 '천안 아이파크시티'가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일정에 들어간다. 호수공원인근에 위치한 호수뷰 단지지만 동별 주방향이 남향으로 돼 있어 호수조망을 온전히 누리긴 어려워 보인다. 여기에 단지가 들어서는 천안지역은 미분양물량만 1200가구에 달해 예비청약자의 면밀한 판단이 필요하다.11일 입주자모집공고문에 따르면 단지는 지하 2층~지상최고 33층·11개동·총 11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전용면적별 공급물량은 △84㎡A 259가구 △84㎡B 193가구 △102㎡ 335가구 △118㎡A 104가구 △150㎡ 1가구다.현재 해당단지서 가장 가까운 두정역은 직선거리로 약 1.1㎞(도보 25분) 떨어져 있으며 단지반경 약 650m이내 수도권전철 1호선 부성역(가칭)이 2029년 개통예정이다.이외 천안아산역에서 KTX나 SRT를 이용하면 △서울역 1시간10여분 △대전역 약 1시간 △오송역 약 50분 걸린다.단지는 호수공원에 인접한 입지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조망까지 가능할진 미지수다.단지서북측 도보 약 5분거리에 옛 업성저수지를 생태공원화한 성성호수공원이 위치해 있지만 단지 주동방향이 남향인 까닭에 조망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인근 H공인 관계자는 "호수공원이 가까운 건 장점이나 모델하우스 방문자들이 '호수는 작은창 통해서나 볼 수 있겠다'는 의견을 내더라"며 "그렇다고 북향으로 지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어쩔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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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동측 도보 약 3분거리엔 성성3초교(가칭) 부지가 마련돼 있지만 아직 개교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충청남도교육청 학교지원과 관계자는 "성성3초교 개교는 내년 4월중 심의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나 개발·입주상황에 따라 7월이후로 지연될 수도 있다"며 "해당단지 입주후에도 개교가 안되면 초등생들은 인근 부성초·두정초교 등에 분산배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단지서 부성초·두정초교까진 도보로 약 20~30분이 소요된다.분양공고문엔 '학교설립시기와 입주시기가 다를 경우 인근 초등학교로 임시배치', '사업주체에서 임시배치 기간 동안 통학버스를 운영' 등으로 명시돼 있다.분양경기 침체도 가중돼 미분양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인근 C공인 관계자는 "인근 불당동 등지는 부동산 경기가 좋은 반면 성성동·두정동 등 타지역은 어려운 것 같다"며 "지난 8월 입주한 '천안성성비스타동원' 경우 5억원 초중반대에 전용 84㎡ 매물이 나와있다"고 말했다.천안 아이파크시티 공급가격은 전용 84㎡기준 4억9600만~5억5000만원으로 발코니확장비 1400만원은 별도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기준 천안 미분양물량은 총 1249가구다. 충남지역 전체 31.2%를 차지한다.C공인 관계자는 "두정동 '힐스테이트 두정역'이 지난 2월 청약 당시 5억원대중반 공급가를 냈다가 미분양이 났다"며 "1000만원이상 '마피'를 감수하고 입주권을 내놓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천안 아이파크시티 분양성적도 낙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