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대교협,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발표사립대 법인 보유 수익용 기본재산, 20%p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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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립대학 법인들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96.8%로 전년보다 20%포인트(P) 가깝게 늘어났다.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가운데 기숙사 10곳 중 6곳이 기숙사비를 현금으로만 일시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와 전문대학 130개교의 10월 정보공시를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4년제 일반·교육대 중 사립대 법인이 보유한 올해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121.7%로 2023년(102.0%)보다 19.7%p 증가했다. 수도권대학은 115.2%로 전년(94.2%)보다 21.0%p, 비수도권대학은 128.1%로 전년(109.2%)보다 18.9%p 증가했다.수익용 기본재산은 사립대 법인이 수익 창출 목적으로 보유한 재산으로 법인이 소유한 토지, 건물, 주식, 정기예금·금전신탁, 국채·공채 등이 포함된다. 사립대의 수익용 재산 증가는 토지 가격 상승, 혹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사립대 법인이 감당해야 하는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53.1%로 전년보다 1.9%p 증가했다. 법정부담금은 학교법인이 부담하는 사학연금(퇴직수당 포함) 또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산재·고용보험 등을 말한다.◇ 대학 기숙사 수용률 22.6%… 전년 比 0.2%p 감소올해 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22.6%로 전년도(22.8%)보다 0.2%p 감소했다. 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2023년에도 전년보다 0.2%p 감소한 바 있다.올해 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18.0%에 불과했다. 그나마 전년도 18.2%에서 0.2%p 줄었다. 비수도권 대학은 26.3%로 수도권보다는 높았지만 전년보단 0.2%p 감소했다.국·공립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27.3%로 전년보다 0.1%p 높아졌으나 사립대 기숙사 수용률은 전년 21.4%에서 올해 21.1%로 0.3%p 줄었다.기숙사비를 조사한 결과 현금으로 한꺼번에 납부해야 하는 곳이 252곳 중 59.9%인 151곳에 달했다. 현금 분할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78곳(31.0%) 카드 납부가 가능한 곳은 51곳(20.2%)에 그쳤다.전문대도 다르지 않았다. 전문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16.0%로 전년(16.5%)보다 0.5%p 감소했다. 공립대(55.4%)에 비해 사립대(15.4%)의 기숙사 수용률이 현격히 낮았다. 기숙사 수용률이 전년보다 공립대는 2.7%p, 사립대는 0.5%p 감소했다.전체 121개 전문대 기숙사 중 77.7%인 94곳은 기숙사비를 현금으로 일시 납부해야 했다. 현금 분할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19곳(15.7%), 카드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13곳(10.7%)이었다.◇ 공개강좌 수 46.2% 증가… 사립대 증가 폭 두드러져대학들의 공개강좌 수는 1년 만에 46.3%가 증가했다.2023년 기준 대학 강의 공개강좌 수는 120개로 2022년 82개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공립대학은 1개로 전년(1개)과 동일했지만 사립대학은 119개로 전년(81개)보다 46.9% 증가했다.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대학·기관의 온라인 강의를 일반인이 무료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사업을 확장 중인데 이같은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2023년 학생 1인당 도서관 자료 구입비는 2만2584원으로 2022년(2만5354원)보다 0.9% 증가했다.공립대학은 5만9626원으로 전년(5만8346원)보다 2.2%, 사립대학은 2만5038원으로 전년(2만4832원)보다 0.8% 늘었다. 수도권대학은 2만7198원으로 전년(2만6756원)보다 1.7%, 비수도권대학은 2만4273원으로 전년(2만4220원)보다 0.2% 상승했다.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을 포함한 폭력예방교육을 교육의무 대상자에 실시한 대학은 127개교(97.7%)로 2022년(98.5%)보다 0.8%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