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9월 주택통계… 집값 상승폭 둔화로 거래 감소준공 후 미분양 4.9%↑… 수도권 미분양 10.2% 늘어
  • ▲ 13일 오전 입주를 45일 앞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모습 ⓒ연합뉴스
    ▲ 13일 오전 입주를 45일 앞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대비 35% 줄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전월보다 4.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9월 서울 주택 거래량은 전월(1만992건)보다 25.3% 감소한 8206건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아파트 거래는 4951건으로 8월(7609건)보다 34.9% 감소했다. 국토부는 이런 현상이 집값 상승 폭이 둔화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분석한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 8월 1.27%에서 9월 0.79%로 오름폭이 줄었다.

    전국 주택 거래량도 7월 정점을 찍은 이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특히 9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전월보다 15.5% 줄어든 5만1267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4만~5만건 대 머물던 주택거래량은 7월 6만8000건까지 늘었으나, 8월 6만1000건대로 주춤하더니 지난달 5만건대로 내려왔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거래량은 2만5829건으로 전월보다 21.2% 줄었고, 지방은 2만5438건으로 8.7% 감소했다. 반면 1∼9월 누계 전국 주택 거래량은 49만96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9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9만146건으로 전월 대비 9.2% 감소했고, 작년 동기간보다 5.6% 줄었다. 전세 거래량은 8만1595건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7.5% 줄었고 월세 거래량은 10만8551건으로 8.8% 감소했다.

    전체 미분양 주택은 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으나,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작년 8월부터 1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1만7262가구로 전월(1만 6461가구)보다 4.9% 증가했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776가구로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3898가구로 전월(1만2616가구)보다 10.2% 늘었고, 지방은 5만2878가구로 전월(5만4934가구)보다 3.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