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시스템 도입, e스포츠 저변 확대SK스퀘어 포트폴리오 밸류업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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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e스포츠 구단 T1이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우승하며 통산 롤드컵 5회 우승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해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을 시청한 사람은 1억 명, 온라인 누적 시청자 수는 4억 명에 이른다. 올해 대회 총상금은 222만5000달러(약 30억 원)에 달했다.T1은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년간 SK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T1은 이제 글로벌 e스포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SK텔레콤은 그간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T1과 한국 e스포츠 성장에 기여했다. T1에 국내 최초 유망주 시스템을 도입하며 e스포츠 저변을 확대했다. 실제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는 모두 유망주 그룹 ‘T1 루키즈’ 출신이다.구단 운영 외에도 2005년부터 8년간 한국 e스포츠협회 회장사를 맡고 각종 대회를 주최하며 국내 e스포츠 발전에 힘썼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 선수도 2013년 T1에 합류한 이후, 10년 넘게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사랑받고 있다.T1은 2019년을 기점으로 한 단계 더 발돋움했다. 미국의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 컴캐스트가 공동주주로 경영에 참여해 e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어 2021년 11월에는 SK텔레콤 인적분할을 거쳐 SK스퀘어 산하 포트폴리오로 편입됐다.SK스퀘어는 T1의 밸류업을 위해 2022년 컴캐스트와 함께 13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페이커 선수와 재계약도 성사시켰다.SK스퀘어의 밸류업 노력은 시간이 흘러 성과로 나타났다. T1은 2022년 시즌부터 구축한 주전 라인업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를 앞세워 지난해 롤드컵에서 우승하며 7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T1은 올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LoL 종목에 참가해 초대 우승자로 등극하기도 했다.SK스퀘어와 컴캐스트는 T1을 글로벌 e스포츠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추가적인 성장 재원 마련을 포함해 신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최근 잇따른 글로벌 대회 우승과 국내외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올해 MD(유니폼 등 굿즈 판매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T1 유료 멤버십 가입자 역시 올들어 전년 대비 2배 이상 불어났다.아울러 복합문화공간인 T1 베이스캠프 사업은 홍대 1호점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LCK 최초의 홈·어웨이 형식의 ‘T1 홈그라운드 데이’ 등 차별화된 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T1의 대회 우승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T1이 글로벌 e스포츠 리딩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최태원 SK 회장은 T1 선수단에 축전을 보내 통산 5회 우승을 축하했다. 최 회장은 “여러분이 보여준 패기와 팀워크가 저를 포함한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주었다”며 “이번 우승이 대한민국 e스포츠의 새로운 역사와 함께, 여러분의 큰 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