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채무조정 및 생계비 지원지난해 이어 올해도 300여명 선발‧지원 예정
  • ▲ 두나무가 10월 3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사회연대은행 사옥에서 '두나무 넥스트 드림'에 참여할 재무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
    ▲ 두나무가 10월 3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사회연대은행 사옥에서 '두나무 넥스트 드림'에 참여할 재무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채무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위해 '두나무 넥스트 드림(이하 넥스트 드림)'의 2차년도 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넥스트 드림은 두나무가 '청년에게 힘이 되는 금융'을 모토로 진행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프로젝트 '두나무 넥스트 시리즈' 중 하나로 신용회복위원회 및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등과 함께 하는 사업이다.

    두나무는 사회 전반의 문제로 부상한 청년부채의 매커니즘을 분석, 단기 금융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자립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들로 넥스트 드림을 구성했다. 우선 채무조정 초기 선제적인 생계비 지원을 통해 청년 부채가 고금리 대출이나 파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돕는다. 이어 올바른 경제 습관 수립을 위해 전문 재무 컨설턴트들이 지속적인 상담도 제공한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해 진행된 1차년도 사업을 통해 300여명의 청년을 지원했다. 참여자 채무조정 유지율은 90%에 달했고, 개인의 부채 부담도 크게 호전됐다. 빚을 갚기 위해 매달 납입해야 하는 금액이 약 200만원에서 약 40만원으로 평균 160만원 가량 감소했으며, 연체 경험도 평균 1.89회에서 0.69회로 줄었다.

    이번 넥스트 드림 2차년도 사업은 한단계 더 확장한다. 기존 수도권에 한정됐던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지원 대상도 채무조정뿐만 아니라 개인회생이 확정된 만 19세 이상에서 39세 미만 청년까지 포함했다. 금융경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포기, 대출 악순환을 방지하고자 재무 컨설팅 부분에도 힘을 더할 예정이다.

    2차년도 사업은 이달 중 본격 시작될 예정으로 지난 8~9월 진행된 참여자 모집에는 약 700여명이 지원했다. 이중 면접을 통해 이달 중 최종 30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청년들의 동반자가 될 재무 컨설턴트들은 총 29명으로 구성됐으며 은행‧증권 등 금융권에서 다년간의 경력을 보유하거나 기획‧재무 등 경영관리에 능통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취업난·경제난이 심화되고 나날이 청년들의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 부채는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사회 문제"라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청년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그들의 고민에 깊게 공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현재 주요 ESG 키워드 중 하나로 '청년'을 선정하고 채무변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넥스트 드림' 외에도 다중 부채로 고통받는 저소득 청년들을 위한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위한 '두나무 넥스트 잡', 청년 보안 인재 육성을 위한 '업사이드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