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범양건영·삼부토건 상한가 기록"푸틴, 트럼프와 우크라 휴전 협정 논의 가능성"트럼프 수혜株…종목 옥석 가리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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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휴전 협정 기대감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건설주가 일제히 급등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범양건영은 전 거래일 대비 29.98% 급등한 3165원에 거래를 마쳤다.삼부토건(30.00%), 금호건설우(29.99%), 금호건설(8.52%), 이화공영(15.46%), 디와이디(9.20%) 등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는 종목들도 일제히 폭등했다.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크라 재건 기대감이 확산한 영향이다.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다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해야 하며 현재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대거 양보하는 것은 배제한다는 조건을 단 것으로 전해진다.러시아는 지난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영토의 18%를 장악하고 있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의 80%, 자포리자와 헤르손의 70% 이상을 점령했고, 하르키우의 3%와 미콜라이우 영토 일부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 재건주는 트럼프 당선인의 수혜주로 분류된다.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24시간 이내에 러시아와 타협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이에 따라 국내 건설사의 해외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 6일 트럼프 당선 첫날 약 10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주들이 대부분 급등했다.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러 가지 주요 공략 중 하나는 현재 사회·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야기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신속히 종결시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가 실제로 가능하고 이를 통해 종목 간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