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4년 만에 사령탑 교체… 50세 뉴리더 세대교체홍범식 대표, IT분야의 전문가 'AX 컴퍼니' 도약 주력LG CNS 현신균 대표 사장 승진… DX 전환 경영성과 인정내년 상반기 IPO 추진 집중, 안정 속 신성장 동력 발굴
  • ▲ 왼쪽부터 홍범식 LGU+ 대표, 현신균 LG CNS 대표 ⓒ각사
    ▲ 왼쪽부터 홍범식 LGU+ 대표, 현신균 LG CNS 대표 ⓒ각사
    LG유플러스와 LG CNS가 연말 임원 인사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LG그룹의 '안정 속 변화' 기조에 따라 뉴리더를 발탁하는가 하면 내부 승진을 통해 동기를 부여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한 '변화'를 선택했다. 이사회는 적임자로 LG 경영전략부문장인 홍범식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4년 만에 사령탑이 바뀐 데다가, 50대 CEO로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

    홍 신임 대표는 통신과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 IT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으며 사업의 비전과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전략가로 꼽힌다. 2019년 LG에 합류해 LG 경영전략부문장으로서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에 앞장섰다. 2022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부사장 2명, 상무 7명에 대한 승진 임원 인사도 함께 실시하며 변화를 줬다. 기존 통신 본업에서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를 기반으로 하는 B2C·B2B 사업개발을 통해 신사업에서의 확장을 가속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AI 통화비서인 '익시오' 출시를 통해 AI 서비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홍 신임 대표는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LG유플러스의 'AX 컴퍼니' 성장을 이끄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LG CNS는 현신균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안정'에 방점을 뒀다. 

    현 대표는 2017년 말 LG CNS에 합류해 D&A사업부장, CTO 등을 맡았으며, 2010년부터 2017년 까지는 LG디스플레이에서 업무혁신 그룹장을 역임했다. 2022년 말 LG CNS 사령탑을 맡은 뒤 디지털전환(DX) 핵심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LG CNS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1% 증가했다.

    경영 성과를 실적으로 인정받은 현 대표의 승진이 당연한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특히 그는 내년 상반기 예정된 IPO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LG CNS는 지난 10월 4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LG그룹에서 추진하는 계열사 상장으로, 내년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이와 함께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선임 3명, 전입 인사 2명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DX(디지털전환) 핵심역량을 고도화하고 고객의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현 대표를 필두로 안정 속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 각각 안정과 변화라는 차별화를 둔 리더 교체를 통해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며 "역량과 성과를 입증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