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파트너스가 신주 1809만7207주 전부 인수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도 소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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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옛 보령제약)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750억원을 조달한다고 4일 밝혔다.

    보령파트너스가 주당 9670원에 신주 1809만7207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오는 13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29일이다.

    보령은 ▲제약사업 강화를 위한 공장 및 설비 증설에 500억원 ▲전략적 필수의약품 확보, 공급, 유통 사업 확장에 750억원 ▲장기적인 국가 및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주사업 분야 투자에 500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보령은 공장 및 설비를 증설하고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중심으로 자가제품 생산능력을 확충할 방침이다. 국가적으로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인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현재 고성장 중인 제약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전략적 필수의약품을 인수하고 공급, 유통하는 사업모델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기반도 다질 계획이다.

    보령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우주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예정이다.

    인류의 우주 장기 체류에 핵심적인 인프라와 우주의학 관련 사업역량을 확보해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보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밝혔다.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지만 자본금 감소는 없다는 게 보령 측의 설명이다.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추후 알릴 방침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하려면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견고한 재무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