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에 완제품 제공, 유통 및 판매 역할 분담 계획투자 유치 및 기술이전 등 파트너십 구축도 검토
  • ▲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왼쪽)과 장두현 보령 대표(가운데, 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이사가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의 국내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비보존
    ▲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왼쪽)과 장두현 보령 대표(가운데, 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이사가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의 국내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비보존
    비보존그룹과 보령(옛 보령제약)이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 국내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비보존그룹이 연구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 및 투자, 양사 제품 협력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어나프라주는 비보존이 다중 타깃 신약 발굴 플랫폼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수술 후 통증에 사용되는 비마약성 진통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비보존은 연내 허가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비보존그룹은 식약처로부터 어나프라주를 승인받은 뒤 보령에 완제품 형태로 제공하고 유통 및 판매에서 역할을 분담할 방침이다.

    비보존이 연구개발 중인 다른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구(먹는) 제형의 진통제·약물중독치료제 후보물질 ‘VVZ-2471’ 등에 대해 보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거나 보령에 기술이전하는 등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두현 비보존 회장은 “보령은 풍부한 신약 개발 경험과 탄탄한 영업 및 판매망을 갖춘 국내 대표 제약사다”며 “오피란제린의 성공적인 상업화와 후속 제품 개발을 위해 보령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차기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양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보령의 신약개발 경험을 비롯해 그동안 축적해온 연구개발 및 영업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오피란제린의 개발 및 상업화를 한층 더 앞당기겠다”며 “앞으로도 후속 파이프라인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비보존그룹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