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전공의 대표 '무의미' 일축 2025년 의대 모집 정지 요구 전제 조건 없이는 대화 거부 기조
  •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탄핵이 결정된 후 여야의정협의체가 가동됐지만 전공의들의 반응은 '냉담' 그 자체다. 사태 해결을 위한 첫발 뗐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11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본인의 SNS에 "지금이라도 2025년 의대 모집 정지를 하든, 7개 요구안 일체를 수용하든, 뭐라도 해야 다가올 혼란을 조금이라도 수습할 법하다"며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가동된 여야의정협의체를 두고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당사자인 전공의들이 협의체 자체를 거부하는 양상으로 해답이 도출되긴 어려운 모양새다.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협의체에 참여한 것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입장을 반영한 조치를 이끌어 내기 위함인데 결론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될 우려가 있다. 

    박단 위원장은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는 전공의와 의대생 없이 대화나 하겠다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며 "2025년 의대 모집 정지와 업무개시명령 폐지에 대한 입장부터 명확히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눈치만 보며 뭐라도 하는 척만 한다면 여야의정협의체 역시 임현택 전 의협회장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 위원회'와 결국 같은 결말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임현택 의협회장의 탄핵은 박단 위원장을 포함한 전공의들이 "회장을 탄핵해달라"는 입장이 적극 반영된 것이다. 급변하는 흐름에 따라 전공의들이 직접 나서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입장은 바뀌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능이 사흘 남은 시점에도 전공의들의 증원 철회 요구는 계속되고 있어 결론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협의체 가동에 있어 핵심 주제를 의료공백 해소 등으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중론이다.

    한편 협의체는 오는 12월 말을 시한으로 의료개혁 문제를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타협점을 찾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