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 3727억원에 팔려거래량 37% 감소…오피스빌딩 5건 법인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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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서울 사무실 매매 거래량이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전월대비 40% 이상 늘었다.12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9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전월대비 37.5% 감소한 5건에 그쳤으나 거래금액은 42.3% 증가한 70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월(7건, 2537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8.6%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176.6% 증가했다.거래금액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영등포구 여의동에 있는 미래에셋증권빌딩 매각으로 거래대금이 3727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중구 남대문로2가 명동N빌딩이 1601억원, 강남구 역삼동 유신빌딩이 1260억원에 팔렸다.주요 권역별로는 전월(4건)과 거래량이 동일한 종로·중구(CBD)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두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서초구(GBD)는 15건에서 19건, 영등포·마포구(YBD)는 35건에서 40건으로 각각 26.7%, 14.3% 증가했다. 그외 지역(ETC)은 한달새 74건에서 43.2% 상승한 106건을 기록했다.거래금액에서는 YBD가 전월 대비 121.9% 오른 2323억원으로 유일하게 증가한 권역으로 나타났다. CBD는 전월(8091억원)보다 99.8% 떨어진 20억원에 그쳤고 GBD는 34.5% 하락한 72억원, ETC는 6.1% 줄어든 321억원으로 집계됐다.3분기 동안 거래된 사무실 거래량은 453건, 거래금액은 1조6913억원으로 직전분기(278건·3784억원)대비 각각 62.9%, 347% 증가했다. 전년동기(277건·5954억원)과 비교하면 63.5%, 184.1% 오른 수준을 보였다.거래 주체별로 오피스빌딩 5건은 모두 법인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는 법인이 4건(6678억원), 개인이 1건(340억원)으로 집계됐다.사무실은 전체의 71.6%인 121건을 법인이 사들였다. 매도는 법인간 거래가 91건(53.8%), 개인간 거래가 42건(24.9%) 등으로 집계됐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9월 서울 오피스시장은 오피스빌딩과 사무실 거래에서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사무실 거래량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오피스빌딩의 매수 주체가 대부분 법인으로 나타나 법인의 활발한 투자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