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5조726억원…전월比 74%↑300억이상 빌딩거래 88% 서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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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전국 상업업무용빌딩 거래금액이 2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가 8953억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고가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2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4년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분석'에 따르면 빌딩 거래량은 총 1182건으로 전월 1245건대비 5.1% 하락했다.반면 거래금액은 전월 2조9139억원대비 74.1% 상승한 5조726억원으로 집계됐다.연중 최고치이자 2022년 6월 5조5904억원 이후 가장 높은 거래금액이다.전년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4.9%, 거래액은 117% 뛰었다.거래금액은 △부산(3714억원) 222.4% △서울(3조7401억원) 149.6% △충남(525억원) 35.7% △세종(8억원) 33.3% △제주(117억원) 31.5% △충북(431억원) 18.7% △전남(304억원) 9% △강원(304억원) 7.8% △대구(613억원) 7.4% 등 9개 지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거래량은 세종을 비롯한 7곳에서 증가했고 전북 등 9곳에서 하락했다.거래금액대별로 보면 10억원미만 빌딩이 전체 거래건수 62.9%(744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10억원이상~50억원미만 빌딩은 25%(296건)로 50억을 넘지 않는 빌딩 거래가 총 87.9%로 집계됐다.특히 경기지역은 10억원미만 빌딩 거래가 160건으로 가장 활발했다.10억원이상~50억원미만 빌딩 거래도 경기가 8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300억원이상 금액대 빌딩 거래는 총 24건으로 이중 21건이 서울에서 나왔다.시군구별로 보면 거래량은 경기 화성시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강남구 30건 △경기 김포시 28건 △부산 연제구 24건 등이 뒤를 이었다.거래금액은 종로구가 약 9852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강남구 9520억원 △영등포구 5354억원 △서초구 4752억원 △서울 중구 2863억원 등이 순으로 나타났다.거래가격이 가장 높은 건물은 서울 종로구 평동에 위치한 디타워(돈의문)로 약 8953억원에 매매됐다.이어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의 미래에셋증권빌딩 3727억원 △서초구 서초동 코오롱스포렉스(신관) 1648억 △중구 회현동3가 서울N스퀘어 1545억원 △영등포구 여의도동 NH농협캐피탈빌딩 140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1월 전국 상업용빌딩 거래시장은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서울지역에서 법인을 중심으로 한 300억원이상 빌딩 매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거래금액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