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 수신금리에 반영대출금리는 인상… 예대금리차 2개월 연속 확대
  • ▲ ⓒ뉴데일리 DB.
    ▲ ⓒ뉴데일리 DB.
    은행권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을 반영해 예금금리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거치식 예금 9종, 적립식 예금 13종 상품의 금리를 0.10~0.25%포인트 인하했다.

    국민은행이 예금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지난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모두 예금금리를 내리게 됐다.

    국민은행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8일부터 거치식 예금 14종, 적립식 예금 16종 상품의 금리를 0.05~0.3%포인트 인하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369정기예금 등 11종에 대한 기본 금리를 0.05%~0.25%포인트 내렸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달 23일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12개월) 기본 이율을 연 2.2%에서 2.0%로 0.2%포인트 인하했고, 농협은행도 주요 예금상품 금리를 0.25~0.55%포인트 낮췄다.

    최근 예금금리 인하는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장금리를 반영한 결과다. 통상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대출금리보다 조정이 자유로운 예금금리부터 내린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방침에 따라 대출금리는 반대로 올리고 있어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이들 은행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예대금리차는 신규 취급 기준 지난 7월 0.434%포인트, 8월 0.570%포인트, 9월 0.734%포인트로 2개월 연속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