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13.3% 달성…고부가가치 제품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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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및 로봇 전문기업 제우스는 역대 최대 누적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344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722.6% 성장, 역대 최대인 334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3.3%를 달성하며 우수한 수익성을 보였다.

    회사의 3분기 호실적은 AVP(첨단패키징)에 필요한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 반도체 장비 매출이 주로 견인했다. 

    해당 장비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까지 큰 폭 개선하는 효과를 도출했으며, 올해 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 납품이 이어질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우스 관계자는 "과거 수년간 첨단 반도체 공정 장비를 개발하고 양산하기 위해 투입한 많은 비용과 인력, 노력의 결실을 이제 보기 시작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끊임없는 기술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맞춰 TBDB(임시본딩·디본딩), PEP(고온·고식각율식각장비) 등 신규 아이템을 개발 중"이라며 "진행 속도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시장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회사는 미국 펄스포지(PulseForge)와 함께 기존 메카니컬과 레이저 방법보다 공정 시간과 비용을 절감 가능한 포토닉 디본딩(Photonic Debonding)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관절 로봇에 매니퓰레이터(로봇 팔)를 부착한 모델을 개발해 대형 고객사들과 납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회사는 올해 주주환원을 위해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두 차례에 걸쳐 8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12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이행하고 있다.